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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김종목의 '오늘신문'

대기업이 스펙을 보고 신입사원 뽑는 게 불행의 시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TGIF(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설왕설래입니다. 트위터 상에는 트위터의 미래, 가능성을 두고 한번 논쟁이 있었습니다. 신문사만 보면,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그 가능성을 한껏 부각합니다. 조선중앙동아일보는 폐해와 부정적 사례를 주로 거론합니다.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어서 이런 소셜 네트워크는 갈수록 강화되고 규모가 커질 것입니다. 정보가 곧 권력인 시대, 정보를 가진 개인이 사회 각 분야에 참여하면서 강력한 힘을 갖게 됩니다. 개인이 사회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토대가 되는 거죠.”
   그는 한국의 IT현실과 관련, “대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창의력을 보지 않고 스펙을 보고 뽑는 게 불행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보기

#경향신문
- “지율스님이 그랬다지요. ‘보여줄 수 있다면, 내 눈을 빼서라도 4대강 사업 현장을 보여주고 싶다’고…. 그 말씀이 과언이 아니네요.”
고려대 사회학과,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학생들과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333 프로젝트’ 참가자 120여 명이 경북 일대 4대강 사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경천대, 회룡포 등 비경이 4대강 사업으로 심각하게 훼손되거나 그 위험에 빠진 것을 보고 탄식과 안타까움에 빠져듭니다.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는 걸까요? 기사보기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의 확신 또한 거침없습니다. “내년에 4대강 살리기사업이 완공되면 우리 국민은 푸른 자연과 함께 한층 여유있는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4대강은 국제적인 명소로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입니다. 강변을 청계천처럼 콘크리트 시멘트로 포장하고 나무 몇 그루, 풀 몇 포기 심어놓은 인공지를 세계인에게 내놓을 자랑거리로 확신하는 저 믿음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다년간 공사판이겠죠. 기사보기


-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말입니다. “가족 중 한 명이 중병에 걸리면 가정이 파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의료 구제를 위한 공동모금기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언뜻 보면, 나쁜 말 같아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빈곤층을 위한 복지예산은 계속 삭감하면서 국민 성금으로 의료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이야기”라며 반발합니다. 취약계층 보호를 민간에 떠넘기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기사보기


노조원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북 구미 공단동의 KEC 제1공장 입구에 지난 22일 경찰 병력이 배치되고 있다. | 민주노총 제공


- 경북 구미시 (주)KEC에는 경찰 12개 중대 1200여명이 공장 안과 밖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이곳 노조원 190명이 문을 잠근 채 닷새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회사 측이 오랜 파업 기간에 교섭 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노조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며 “직장 폐쇄를 풀고 징계·고소·고발을 철회하지 않으면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노총은 제2의 쌍용차가 우려된다며 공권력 투입 반대와 노사의 대화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기사보기 


- UDT(해군특수전부대) 동지회가 G20기간 도심 시위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재야 진보단체들 시위만 예상했던 경찰은 뒤통수를 맞은 분위기입니다. 이들은 왜 시위를 할까요. "첩보부대와 거의 유사한 훈련과 임무를 수행하는 UDT가 비정규군인 HID와 달리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차량 방화 고속도로 점거, 태형 탱크로리 폭파 등 첩보가 수집되었습니다. 경찰이 이 집회를 촛불, 용산, 쌍용차처럼 마구 진압할지 봐야겠네요. 기사보기 

- 검찰이 기업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벌입니다. 그런데 배임과 횡령, 비자금이라는 부정의, 불공정, 불법을 파헤치는 수사의 내용도, 그 의도도 불신하게 하는 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에 대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내용을 담은 문건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총리에게 보고된 정황을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발표 때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해당 폴더를 발견한 것은 맞지만 문서의 제목만 있을 뿐 내용물이 삭제된 상태여서 수사를 진척시킬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수사 진척이나 혐의와 상관없던 내용을 흘리던 검찰이 개과천선한 걸까요? 
  이인규 전 지원관의 ‘청와대 보고 법정 진술’(경향신문 10월15일자 1면 보도)과 사찰 실무자의 수첩에 적시된 ‘B·H 지시’(10월22일자 1면 보도)에 이은 청와대의 불법사찰 개입 정황입니다. 청와대는 계속 부인만 하고 있습니다. 기사보기

- 우리은행이 C&에 수상한 주식담보 대출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변동하는 게 주식이라 주식담보대출은 업계관행과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매입한 주식을 매각할 때 수십억원대 손실을 입었는데, 뻔한 걸 예상하면서도 대출을 해준 게 외압이나 로비 때문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기사보기
 야당은 차별사정이라며 반발합니다. 손학규 대표는 "기업비리로 야당탄압 안돼" 박지원 원내대표는 "수사시점이 의도적"이라며 의혹을 제기합니다. 여권 수뇌부간의 긴밀한 교감 의혹도 제기합니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수사팀이 대검 중수부에 복귀한 문제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수사불신에 휩싸이는 검찰 문제도 있지만, 야당도 시비거리에 안오르게 평소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할 것 같네요. 기사보기

- 여야가 정기국회 내 분리 처리키로 합의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관련 2개 법안 중 하나인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김종훈 통산본부장의 딴죽 때문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종훈 통상본부장이 오늘 당내 자유무역협정(FTA) 특위 간담회에서 ‘상생법(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했습니다.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 한 SSM 관련 법안의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기사보기

 김종훈 본부장은 "상생법은 영원히 안된다"고 했네요. 유럽과의 통상 마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유럽은 유럽 내로 백화점 진출이 이루어질 때 규제 부분이 있습니다. 관료의 딴죽 때문에, 중소상인 피해만 늘어납니다.  한달 평균 50~70개의 SSM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사보기

- 배추값이 떨어지니까 양배추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양배추 1망(8kg 그물망·상품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1만7794원, 지난해 10월 하순의 1771원에 비하면 10배 이상 폭등한 가격입니다. 양배추 김치를 먹으라는 대통령 말씀 때문일까요. 기사보기


#다른신문

 - 한겨레는 경기도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난 4월 ‘저탄소 녹색성장 활성화 사업’ 명목으로 받은 특별교부금 3억4600만원 가운데 72%가량인 2억5000만원을 4대강 사업 홍보비로 썼다고 보도했습니다. 홍보비 중 1억원은 ‘언론사 기획 보도’ 명목으로 집행됐습니다. 언론사들은 이 돈으로 팔당 유기농업과 한강 살리기 사업 관련 기획기사를 싣고, 한강 살리기 사업 찬반 토론회도 열었습니다. 특별교부금은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게 아니죠. 기사보기
 
#인터넷신문
- 유영주 언론연대 상임정책위원이 내일 예정된 KBS 이사회의 수신료 인상 회의를 전망, 분석한 글을 미디어스에 보냈습니다. 기사보기
 

- 김정은 노동장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일성이 나왔습니다. “총알보다 식량이 중요하다.” 김 부위원장이 함경북도 김책시를 방문, 시찰했을 때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제회복과 인민 생활수준 향상을 강조한 내용이라 주목된다는 분석입니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