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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디어 뉴스

어산지 "협력 언론사 60개로 늘릴 것"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의 공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 각국 60여개 언론사와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산지는 25일 위키리크스가 보유한 비밀자료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말했는데요. 그 일환으로 협력 언론사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산지는 특히 지금까지는 뉴욕타임스나 가디언 등 약 20개 언론사와 자료를 공유해왔지만, 앞으로 석달 동안 이 같은 협력 언론사를 세배 정도 늘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처음 위키리크스가 미국 외교전문을 공개할 때는 세계 5개 언론사와만 공유를 했었는데요, 차츰 노르웨이, 덴마크 등의 언론과도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위키리크스는 그동안 뉴욕타임스, 가디언, 프랑스의 르 몽드 등을 통해 자료를 공개해 왔으며, 최근에는 노르웨이 아프텐포스텐과 덴마크 폴리티켄 등도 외교전문을 입수해 보도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어산지는 자료 공개 속도를 높이더라도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는 정보나 인명(人名)은 공개 내용에서 삭제하는 등 새로운 협력 언론사들도 기존 언론사들처럼 공개 절차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껏 공개된 자료는 위키리크스가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외교전문 25만1287건의 약 1%인 2658건에 불과해, 남은 자료의 공개 방식에 관심이 쏠려 왔습니다.

협력 언론사가 많아지고, 공개 속도가 빨라지면 한국 관련 문건도 곧이어 공개되는 것이겠죠.


국제부/김향미 기자 sokhm@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