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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김종목의 '오늘신문'

운하를 운하라고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정권

 한국에서 소비되는 프랑스는 와인, 화장품, 요리, 향수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프랑스는 혁명의 나라입니다. 프랑스혁명과 68혁명. 지금 혁명의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상은 극심하게 불편해지는데도 프랑스 시민들의 70%가 파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소수특권계급의 이익을 위한 것들이 국익이란 말로 포장되고 억압되는 한국이 떠오릅니다. 계급 이익의 피해자들이 여론 조작 때문에 오히려 파업을 비난하는 상황 말입니다. 목수정씨의 파리통신을 보면,  민영화된 프랑스 텔레콤 직원의 연쇄자살 사태로 대변되는, ‘잔혹한 세상’에 저항하는 것이랍니다. 사르코지의 검은 커넥션도 있습니다. 지금의 파업정국을 관통하는 주된 정서는 ‘분노’, 집회장을 휩쓰는 최고의 구호는 '나는 계급투쟁 한다'입니다. 목씨는 프랑스 파업을 취재해 르포를 경향신문에 기고할 예정입니다. 칼럼보기

-태광수사 소식들입니다.   태광그룹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 티브로드홀딩스가 또 다른 MSO 큐릭스를 인수할 즈음인 2009년 상반기에 접대비 지출이 폭증했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티브로드홀딩스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2억4157여만원을 접대비로 쓴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 정권 들어 규제 철폐한다고 접대비 실명제를 없앤 바 있는데요. 전경련이 주장한 겁니다. 왜 실명제를 없애자고 했는지 뻔하게 알 수 있습ㅈ니다. 기사보기

 태광그룹이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들에게 2장 이상의 법인카드를 건넸다는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합니다. 티브로드홀딩스의 재무·회계 부서에서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기사보기


- . 지난 8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북한에 쌀 50만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쌀 지원을 받는 대신에 중국이 요구하는 6자회담 재개와 개혁개방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입니다. 북한의 중국 의존도가 심해지네요. 여러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기사보기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상장 궈보슝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 군사대표단이 23일부터 26일까지 조선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합니다. 군사적으로도 중국과 북한이 친밀해지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군사협력 강화로 먼저 김정은 후계체제를 보장받을 수 있다면, 경제협력을 통해 지방 위주로 중국식 개혁·개방적인 실험도 할 수 있다는 자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기사보기

- 지겨울 정도네요. 오늘도 4대강 소식이 있습니다. 정부가 4대강 사업지구인 영산강 하구에 유람선과 요트가 다닐 수 있도록 통선문을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통선문(通船門)은 둑에 문을 설치해 배가 다닐 수 있도록 길을 터 주는 겁니다. 길동이 애비 이름도 아니고, 운하를 운하로 부르지 않는 이 정권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기사보기

- 2005년 8만6014명이던 소년 범죄사범은 지난해 13만4155명으로 55.9% 급증했습니다. 게다가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범죄 급증 왜일까요? 기사보기


- 이 정부 소통 위원회인가도 만들었는데, 반대자들은 문전박대 원천봉쇄입니다. 비정규직 교수노조가 지난 5월부터 대여섯 차례 장관 면담을 신청했지만 한 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교과부 국정감사 때 친정부 성향 학부모 단체들이 쉽게 청사 정문을 통과해 장관실까지 들어갔다고 합니다. 기사보기

- 공정사회요? 자꾸 반문하게 됩니다. 서울의 한 지역교육청이 학교 성적 상위 10~15%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국·영·수 등 주요 과목 무료 특별수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교선택제 등으로 인해 인재들이 유출되는 것을 막고 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합니다. 이건 좀 기가 차네요. 네, 당연히 세금으로 하는 겁니다.  기사보기


김종목 기자 정리 jomo@khan.co.kr, @jomosa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