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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최희진의 뉴스브리핑

사분오열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인턴 여성을 성추행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피해 여성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또 숙소인 워싱턴 시내 페어팩스 호텔방으로 인턴 여성이 올라왔을 당시 자신이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며 알몸 상태였음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간 성추행을 둘러싼 엇갈린 주장은 윤 전 대변인의 거짓말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거짓말·늑장보고·내부싸움… 두 번 사과한 청와대

윤창중 해명, 거짓 판명… 청 조사서 ‘성추행 인정 자필 서명’

7일 밤 10시 호텔방서 잠들었다던 윤창중, 8일 새벽 2시·4시 두 차례 만취 상태 목격

청와대·윤창중 진실게임 - 도피 귀국 논란

‘이상한 사과’ 비판 들끓자 또 사과… 우왕좌왕 청와대, 수습커녕 악화

침묵하던 박근혜 대통령… 13일 ‘성추행 유감 표명’ 가능성

야, 대통령 사과·청와대 수석 총사퇴 요구

청 “미국에 조속한 수사 요청하겠다” 윤창중도 변호사 선임, 법적 소송 준비

‘윤창중 피해녀’ 엉뚱한 사진 유포… 도 넘은 신상털기


고개숙인 대통령 비서실장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박근혜 대통령 방미 수행 중 일어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 김정근 기자 jeongk@kyunghyang.com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최근 노동자들의 잇단 사망사고에도 단 한 건의 사법처리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들에 대한 피해 배상도 협력업체들에 전적으로 떠넘겼으며, 사후 안전대책 마련에도 소홀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는 “원청업체인 현대제철이 지난해 9월 하청업체들에 공기 단축을 지시한 이후 사망 등 중대재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현대제철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미봉책으로 일관했고 심지어 도의적인 책임까지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익 1조3000억 현대제철, 사망 보상금 하청업체에 떠넘겨

“처벌 안 받으니 남의 일 치부… 원청에 산업재해 연대책임 물어야”

현대제철 “노동자 작업 끝나기 전 가스 주입배관 연결” 공식 인정

상복 안 입은 유족들 “현대제철 제대로 된 사과 없인 장례 못 치러”

119대원이 전하는 당시 당진제철소 사고 상황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가스에 질식돼 사망한 5명의 노동자들의 영정이 당진 종합병원 장례식장에 12일 나란히 걸려 있다. | 연합뉴스




제품 밀어내기로 물의를 빚은 남양유업이 홍원식 회장의 동생이 사주인 ‘서울광고’에 자사 광고 물량 대부분을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광고가 남양유업으로부터 일감을 받지 않으면 자생할 수 없는 ‘껍데기’ 회사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광고는 남양유업의 지원으로 올린 실적을 바탕으로 거의 매년 배당을 실시해 지난해의 경우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금액을 배당하기도 했습니다.

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 출범 “본사, 정식 교섭 나서라”


12일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열린 ‘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 전국 확대 출범식’에 참석한 대리점주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한진택배가 3년 전 분실된 물건에 대한 배상 책임을 택배기사에게 전가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해당 물건을 보지도 못했다는 택배기사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870만원을 월급에서 공제당하게 된 택배기사가 이러한 처분에 반발해 소장에게 항의하자 소장은 “당신과 일 못하겠다”며 계약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원세훈 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국정원 직원 의심 e메일 등 개인정보가 50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개인정보로 생성된 아이디가 국내 15개 인터넷 사이트에서 작성한 게시글과 댓글 상당수를 확보했습니다. 

이 중에는 정치 개입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글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시민들의 모금으로 부품을 구입해 직접 자동차를 만드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H-20000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H-20000 프로젝트’는 쌍용차 해고자들을 지원해온 ‘함께살자 희망지킴이’가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2만개의 부품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시민 2만명의 마음을 모아 해고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는 사다리를 놓자는 뜻에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완성된 자동차는 다음달 7일 서울광장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12일 경기 용인시의 한 공업사에서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마련한 부품으로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