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上下 공히 Naver 옛날신문에서 추출)
上 : 1997년 4월 6일 - 경향신문의 마지막 세로쓰기 타법. 1면에 광고가 없던 마지막(?!) 시절.
下 : 1997년 4월 7일 - 최초의 가로쓰기 타법, 기본 한글화, 어쩐지 지금의 <한겨레>와 비슷해 보이는 필체.
지금 들어와서, 세로쓰기를 하는 신문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한자는 제목의 중요한 부분에서 간간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걸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었네요.
한화 김 모 회장의 재력 하에 주도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당시, 1990년대의 경향신문에는 몇 년동안 1면 광고가 없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잘 상상이 가지 않는 일인데 말이지요.
다시 1면에 등장하기 시작한 광고는, 지금의 1면에 비해서 크기가 크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만평을 1면에 넣는 것도 생경하네요.
근래까지 중앙일보에 만평을 그리다 작고한 故 김상택 화백이
1면에 그린 만평은 '알아보기 어려운 필체의 그림'이었지만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넣었나 봅니다.
요즘으로 치면 '책 읽는 경향' 정도라고 할까요...
만약 '김용민의 그림마당'이 1면에 나온다고 생각해 보면... 어떠신지? ^^
어쨌든 한글 가로쓰기를 시도하던 날의 풍경이었습니다.
<한겨레>가 우선시해서 다른 신문이 따라갔다고 하지만,
시대적 의미는 있었겠지요. 논조의 의미는 아직도 쌓아가는 중이겠지만....
@Noribang, 관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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