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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보도 분석/제언] 2013.3.22.(금)

1. 대입 자연계 논술 문제 ‘대학 수준’ 강요 여전


  

일부 대학의 입시용 논/구술 문제 수준이 고교 과정을 넘어선다는 것을 지적한 기사였습니다.

기사 본문 중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된 구절이 있습니다.

<대학 과정 수준의 문제 출제 비율, 본고사형 문제 비율, 정보 제공 불성실 지수를 합산한 결과 1위는 서강대였다.>

하지만 도표에는 세 가지 합산된 요소 중 '정보 제공 불성실 지수'가 기재되지 않은 채로 나왔으므로,

여기에 대한 보완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 화천군 ‘칠성전망대’ 새 단장


휴전선 근방의 전망대가 새롭게 증/개축되었다는 단신입니다.

아마도 수도권/제주판 신문에서는 보이지 않았으리라 생각하지만,

평이한 단신이기는 하지만, 사회/지역면에 들어가 있다면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작성자를 밝히는 것이 어땠을까 싶습니다.


3. 산업은행 재형저축 기본금리 시중은행 중 ‘최고’


내용적으로는 금융권의 좋은 정보를 가르쳐주는 기사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기사의 큰 제목은 '재형저축'이고 부제는 'Check Card(체크카드)'로 적혔는데

카드 이야기부터 먼저, 그것도 재형저축과 비슷한 비중으로 소개된다면 어색한 느낌이 있으므로,

저축을 먼저 좀 더 많이 설명하고 카드를 부가적으로 설명하거나,

큰 제목부터 '저축'과 '카드'를 같이 포함시켰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4. [의술 인술] 예방주사도 없는 C형 간염, 어떻게 예방할까


A형이나 B형 간염에 비해서, C형 간염은 치료는 해도 예방이 어렵기 때문에 

애초에 검진을 주기적으로 잘 해서 정황을 빨리 알아내자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기사 본문 중에서 <치료 기간이 정해진 C형 간염 치료제가 나와 있고,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 때문에 치료제에 대한 반응도 잘 나타나 C형 간염은 빨리 발견만 하면 성공적인 치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는 내용이 있는데,

여기서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이 무엇인지 개략적으로라도 설명을 했거나,

아니면 외국인의 경향성에 비해 한국인이 어떻게 반응을 하는가라도 썼으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운 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외부 기고를 받은 것입니다만,

편집 과정에서 좀 더 명확한 해석을 붙였다면 멋지지 않았을까요?


5. 박병률 기자, e북 출판 지원


우선, 관훈의 기금에서 지원을 받게된 박병률 기자님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기사에서는 [지원 대상자 및 저작은 다음과 같다. 경향신문 박병률 기자의 <서울로 간 지방기자>와 TBC 김태우 보도팀장의 <내 아파트 부풀려진 분양가 되돌려 받자> 등이다.]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만,

만약 이 기사처럼 항목이 두 가지라서 길게 나열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여기서 '다음과 같다'는 말은 생략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6. 산·KIA 막강 거포라인 ‘화력대결’ 불붙는다


프로 야구에서 두산이 선수진을 새롭게 배치하여 공격력을 늘린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제목에서 언급되었던 기아의 '거포라인'에 대한 설명도 구체적으로 더 넣었으면 좋았겠습니다.

물론 <두산이 김현수-김동주-홍성흔-최준석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현동성준’ 타선을 가동한다면 리그 최고 중심타선으로 평가받는 KIA 이범호-최희섭-나지완-김상현의 일명 ‘LCNK포’에 못지않은 화력을 갖추게 된다. 이 두 팀 거포라인의 파괴력을 살피는 일은 2013시즌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 내용도 있었고,

두산 구단의 상당한 변화가 기사를 쓰는 핵심 주제라고 할 수도 있지만,

독자들은 제목을 보고 두산과 기아가 어떤 식으로 다른지 좀 더 명확하게 읽으면 어땠을지...


7. [마감 후] 직진로가 빠른 길일까


현재의 정치적 현실에서, 어떤 길을 택하는 것이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될까를 알아보는 의견입니다.

기사에서는 '페르마'의 원리에 따른 예화를 <바다에 빠진 아이 구하기>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데요.

여기에 바다와 모래밭, 조난당한 아이와 구조하는 어른(?!)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면

좀 더 쉽고 빠르게,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방향으로 이해를 할 수 있었지 않나 합니다.


아니면 <바로 오후 2시 방향으로 뛰어드는 것보다는, 바다와 평행한 방향으로 모래를 빠르게 달려가다

바다에서의 단거리로 아이에게 가장 가까워졌을 때 물로 뛰어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고 썼다면...

물론 이는 지면의 문제도 될 수 있겠습니다만... 종이신문에서도 사진 아닌 그림으로

시각적인 예를 들어주는 것이 마음에 잘 와닿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신문사들이 지면에 사진은 물론 만평을 포함시키는 것도 그런 효과가 있어서라고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