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중국에서는 5년만에 대지진의 아픔이 반복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금~토요일, 24일에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본래 선거 당일 현장에서 투표하지 못 하는 분들이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기존 부재자투표와 비슷하지요.
하지만 사전 신고가 필요없이, 전국의 어떤 투표소에서도 신원 확인으로 투표가 가능했다는 소식입니다.
당장 국회의원이나 행정인 몇 명이 바뀐다고 정치가 크게 달라지느냐는 인식도 있지만,
전후의 사정을 잘 살피고 알맞은 후보를 택하여 정치를 하게 하고 언론에 전달이 될 기회가 잡힌다면,
그것 역시 작게나마 현실을 유지하거나 개혁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광고없는 1면, 독자가 함께 만듭니다. 편집/교열은 보도의 점정입니다.
석간 경향
2010년9월16일창간 제122호 1판 Media.Khan.Kr (Noribang) 2013년 4월 22일 월요일
[1면 : 의견으로 생각하기]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기업화한 대학, 백화점들과 더불어 주도하는 인문학이 그 본령과 맞닿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노숙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희망의 인문학’ 교육을 실시해 수료자의 3분의 1이 자산형성 저축을 하게 됐다고 자랑했지만 인문학이 저축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인문학의 본령은 경쟁력 향상이나 돈 모으기가 아니라 돈과 경쟁력 운운하는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꿰뚫는 것이다.>
=> 인문학은 '세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학문'일까요? 혹은 '실용적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한 학문'일까요?
이 글은 상기된 인문학의 두 가지 성격이 충돌한다면 학문의 본질 쪽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으로 보입니다.
'경쟁력이나 돈에 우선을 두는 인문학'이 관 주도로 활성화되어 본질이 틀릴까 걱정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도 그럭저럭 살기에 피로한 현실에서 '현실의 본질을 알고, 더 가치있게 잘 살아 봅시다'는 인문학은
당장 삶의 기반을 마련하고 '저축의 인문학'에 비해서 과연 얼마나 더 좋다고 인식이 될 수 있을까요...
인문학의 본말이 전도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좀 더 세상의 욕망과 타협할 수 있는 여지는 없는지,
관의 역할과 민의 역할이 조화될 수 있는 안은 없는가를 더 생각해보는 이야기로 기능하였기를 바랍니다.
[2면 : 어휘/어법]
<하드디스크도 김씨가 (분석 범위를) ‘문재인·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글 확인’이라는 조건을 달아 임의제출했기 때문에 ‘박근혜’ ‘문재인’ 등4개의 단어를 키워드로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 등 4개의
<대항항공은 로스앤젤레스 도착 직후 현지 경찰에 ㄴ씨의 승무원 폭행 사실을 알렸다.> => 대한항공
<공교롭게 야안 강진이 일어났을 때를 전후해 전남 흑산도 앞바다에서 규모 4.9,
경북 영덕앞바다 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 영덕 앞바다
‘B급문화’의 세계… 유머·폭력·섹스로 기득권 풍자, 펑크·힙합으로 진화
<요즘은 ‘키치’라고 부를 수 있는 위악적인 촌스러움, 또는 의도적인 ‘삼마이’적 태도를 꼽을 수 있다.>
1) 위악적 : '위선적'의 반대말로, (실제 의도와는 다르게) '악한 척'을 한다는 뜻입니다.
2) 삼마이 : '싸구려'를 뜻하는 일본 말이라고 하는군요.
* 12면의 경향 글로벌 청소년 외교포럼을 홍보하는 광고에서 VAT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이는 Value Added Tax, 즉 '부가 가치세'의 약어라고 합니다. 외교와 관련된 일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어차피 한국인 위주로 진행하는 행사라면 그냥 '부가 가치세'라고 써도 괜찮았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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