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歌王) 조용필 아저씨의 노래와 사연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가수로서 긴 세월을 보내면서, 절제와 열정을 동시에 품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런 태도를 지니신 분들이 좀 더 존경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광고없는 1면, 독자가 함께 만듭니다. 편집과 교열은 마무리 투수입니다.
석간 경향
2010년9월16일창간 제125호 1*2판 Media.Khan.Kr (Noribang) 2013년 4월 25일 목요일
[1면 : 화제의 광고/특집]
금일 신문 6면에 등장했던, 영문으로만 쓰여진 광고입니다.
한국인과 관련하여 법률적인 문제를 공고하는 내용으로 보이는데, 여러 신문을 읽으면서도
영문 광고를 본 것은 1~2번 정도였던지라 흥미로워지네요.
오늘은 3면과 9면에 하나씩, 삼성 계열사의 광고가 두 개 나왔습니다.
한때 신문이 삼성과 '광고'를 두고 적지않은 심려와 갈등을 했던 때가 얼마 되지 않았지요.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지만, 격세지감입니다.
별도로 '금융 특집'이라는 주제를 달고
8면이 추가로 발행되었습니다.
재형 저축이나 국민행복기금 등이
(재)출시되어서 국민들의 관심이
늘어났는데, 그만큼 신문사가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정리하고 +
아울러 광고비를 얻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독자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는 소식이었기를 바랍니다.
[2면 : 사실관계/어휘/어법]
<3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11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고
지난해 시즌 막판 13경기에 이어 올 시즌 22경기 출루를 이어가 33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 13 + 22 = 33(?!) 여기에서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타 언론사의 기사에 따르면, 올해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추신수 선수가 나간 경기는 20경기였습니다.
따라서 수식으로는 13+20=33경기 연속 출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62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6개 부문 18명 입상자 한국 클래식의 미래
<할머니께서 가르쳐주신 뜨게질로 집중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 뜨개질
재·보선 투표율 41% 넘어… ‘사전투표제’ 효과 톡톡
<그러나 이 같은 예상을 깨고 최근 평균치에 비해 6.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한 사전투표제 투표율 6.9%와 거의 비슷하다. 사전투표가 그만큼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 해당 표현에 좀 더 설득력을 주기 위해서, 기존에 실시되었던 '신고필요형 부재자 투표율'에 비해서는
사전투표가 과연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었는가를 넣으면 좀 더 유연하게 이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사전투표 투표율 - 기존 부재자투표 투표율|이 어느 정도나 되는가에 따라서
'그만큼'이란 표현의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면 : 생각하는 의견]
<그리고 2010년대, 신문들은 초고속 인터넷과 모바일통신 같은 압도적인 테크놀로지의 도전으로 위기에 놓였다. 속보 기능은 소셜미디어, 전문성은 블로그, 현장성은 유튜브가 빠르게 흡수하는 중이다. 과거 정보유통을 전담했던 전통적 미디어의 역할은 약화되고 있다.
(중략)
산업시대에 바탕을 둔 언론산업은 탈산업시대에는 더 이상 예전 같을 수가 없다.
신문산업만 달라지는 게 아니다. 기자들도 변화를 요구받는다. ‘꼭 소셜미디어를 사용해야 하느냐’는 심포지엄 중 질문에 한 전문가는 “온라인의 흐름을 모르는 기자는 ‘나쁜 기자’ ”라며 돌직구 답변을 날렸다. 질 에이브럼슨 뉴욕타임스 편집국장도 “호기심이 없다는 건 기자로서 자질 부족”이라며 “그런 사람은 채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과정도 바뀌고 있다. 명문인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는 신문·TV 등으로 나뉘어 있던 커리큘럼을 획기적으로 바꿔 영상제작, 기초통계와 컴퓨터공학까지 모두 가르친다. 매리 보크 언론학과 교수는 “스위스 군용 칼 같은 언론인이 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성도 갖춰야 한다. (후략) >
기술과 환경의 변화로 인해 도태되거나 변화를 요구받는 업종 중에서,
기자 분들의 역할은 과연 어떠한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기존에 있던 취재 경력을 살리면서도, 온라인의 독자를 바르게 대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가는... 특히 예전에 겪어왔던 방식에 익숙했던 분들에게는
생존을 위해서 언제나 만만찮은 과제가 되겠지요. 이런 고민에 오늘도 날이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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