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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129. [근로자의 날 & 노동절] 가정의 달 5월...


신록도 어느덧 짙어지기 시작하는, 가정의 달 5월이 올해도 다가왔습니다.

봄이 시작된지 엊그제같은데, 이제 산에는 꽃이 저물고 잎사귀가 피어나며

낮 동안에는 여름의 태가 서서히 나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근로자의 날 / 노동절이어서 적지 않은 직장은 휴무를 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공무원이나 학교, 자영업자 분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겠지요.


노동은 말 그대로 '힘써서 일하는 것으로, 생활의 수단'으로 이해할 수 있을텐데,

이는 이윤 추구를 근본으로 하는 '자본'과 대립하는 인상을 주어 왔습니다.

이론적으로 '시장 경제'에서는 자본이 수단으로 쓰이는만큼 노동 역시 일종의 상품으로 대우받을 수 있지만,

실제로 사회적인 분위기에서는 일한 만큼, 삶을 위한 - 임금은 물론, 근로 조건이나 환경, 고용 안정성 등의 - 대가를

받는다는 것이 '이윤과 욕심의 권력'에 밀려서 제대로 수행되려면 갈 길이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해마다 나오는 이야기지만, 이맘때쯤 이런 내용이 반복되는 이유는 

그만큼 추구할 목표와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뜻이겠지요. 그 과정에서는 깊은 갈등과 상처도 생겨나고요.

'먹고 살려면 일해야 한다'는 근로 노동의 철학에서, '좋은 일을 해야 좋게 먹고 살 수 있다'는 복지의 철학까지

같이 파생되어 나오는, 상기한 노래가 슬픔보다는 희망의 뜻으로 불리었으면 합니다.


가정의 달 5월, 사회의 기초로서 안정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구성원의 한 명이라도 불행하지 않게, 부당한 걱정 없이 살아가는 환경이 중요하고,

이는 결국 소득과 교육을 취하는 것만큼이나 그것의 질을 높이는 '사회 참여'의 중요성으로도 연결되지 않을까요?



광고없는 1면, 독자가 함께 만듭니다.                                                                 Readers help to make Perfection

               석간 경향


2010년9월16일창간  제129호 1판            Media.Khan.Kr (Noribang)                             2013년 5월 1일 화요일


 

[1면 : 사실 관계 ]


[왜 지금 ‘여성 일자리’인가]

대기업 여성들이 본 ‘직장생활 숨통 죄는 남성 문화’… 4개의 관문


<■ 제4 관문 - 멘티 없어, 스스로 해결 여사원들은 여자 선배들을 사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

=> 여사원들이 찾는 경력형 조언자로서의 선배는 '멘티(Mentee)'보다는 '멘토(Mentor)'로 생각됩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호화 크루즈선 부산항 입항


(지금은 편집되었지만) 앞선 20판에서는 지금까지 부산에 들어온 크루즈선이 20척이라고 밝혔습니다.


1) '언제부터' 지금까지 들어왔는지 : 

  아마 '2013년에 들어와서'라는 기준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만, 기준을 명시해 주면 좋겠습니다.

2) 여타 보도 및 부산항만공사의 정보에 따르면 : 

 서울방송(SBS)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부산에 들어온 크루즈선이 20척이며, 

 그렇다면 4월에 입항한 크루즈선을 합칠 경우 그 숫자는 더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부산항만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까지 입항한 크루즈선은 30척으로 표기되었습니다.   

            




                                          <독자로서의 편지>


경향신문은 타 신문/방송에 비해 '노동'의 문제를 많이 다루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면에 우선 보도되는 것은 아무래도 예전부터 사회의 주목을 많이 받아 왔거나,

상대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의 처지, 혹은 노동자와 사업자 / 행정 기관의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난 사안일 것입니다. 이는 주목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유용하기도 하지요.


다만 보도를 보는 독자 중에서는 보도되는 사례에 해당되는 분들이 많은가 하면,

당장은 그렇지 않고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인가?' 하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사람들은 대체로 고용자(사업주)/피고용자(노동자)/관련자-조정자의 입장에서

뭔가 자신의 처지를 낫게 하면서도 다중이 공생하는데 관심을 표할 준비기 되었다는 것을 알기에,

'이는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의미를 주는 보도와 의견 제시가 늘기를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