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어버이날은 없는데 왜 '자녀의 날'은 없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물론, 자식이 어릴 때는 '어린이날' 등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만,
성년이 된 자식에게까지 굳이 '자녀의 날'이 없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아마, '보통의' 부모는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항상 자식을 품이 넓게 키우고 사랑하지만,
이 사랑을 받은 자식이 그만큼 부모를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아서
'가정의 달'인 5월에나마 한 번 이런 기회를 마련하자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물론, '부모'가 상징하는 현실적 권위나 영향력이 자녀보다 컸던 시기에
각종 근대적 기념일이 만들어졌다는 것도 감안할 수 있고,
언론에는 가족 관계에 있어 희한해 보이는 사례들이 자주 나와서
성실히 살아온 분들이 마음까지 불편하게 하는 것도 있겠지요)
점점 핵가족을 넘어 1인, 2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점입니다.
대체로 개인이 열심히 벌어도 자녀까지 먹고살기 쉽지 않은 환경에다
점차 개인의 삶의 질을 추구하는 가치관이 늘어나는 점이
부모가 자식을 키우고,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는 것이 당연시되던
예전까지는 줄곧 보편적이었던 윤리도 변하게 했나 봅니다.
세대 갈등은 물론, 사회적인 고민과 해결까지 생각하게 하는 시절에까지 이르렀으니...
참으로 그간의 부모님들에게 존경은 물론 사회에 대한 반성까지 낳게 합니다.
어버이날이 동시에 '자녀의 날'로 생각될 수도 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어버이날, 부모의 삶을 생각합니다. Readers help to make Perfection 석간 경향 2010년 9월 16일 창간 제134호 1판 Media.Khan.Kr (Noribang) 2013년 5월 8일 수요일 [1면 - 신문의 작명법] [갑의 횡포 을의 눈물] “약정서 해석, 갑에 따른다”… 지원금·계약 해지도 ‘갑 멋대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오혜경씨는... 위·수탁 계약은 일종의 ‘노무공급 계약’으로 오씨는> => 20판 경향신문의 상기한 사진 설명에서는 대한통운 여수지사와 계약을 맺어 피해를 입었다 발언했던 분은 '노혜경' 씨로 서술했습니다만, 기사는 물론 인터넷판 사진에서는 모두 '오혜경' '오씨'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매체에서 했던 보도에서는 당사자의 성명을 모두 '노혜경' '노씨'로 기록했던 것으로 보건대, 여기에는 뭔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글자 하나의 차이입니다만, 그렇다고 성씨가 굳이 달라질 필요는 없겠지요. {참고 기사 : 한국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Pressian, Ohmynews, 미디어오늘 등} [2면 - 사실 관계 / 어휘 / 어법] ‘하루 10만톤 처리’ 부산에 세계 최대 지하 하수처리장 <부산시는 1단계 사업으로 1157억원을 투입해 기존 처리장의 절반을 철거하고 철거한 부지의 70%만 사용하면서도 하루 10만t을 처리하는 지하 하수처리장을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 => 기존의 하수처리장이 처리했던 하수의 양은 어느 정도였는지를 함께 제시해서 비교하면 새로운 하수처리장의 능력이나 유용성이 더 실감날 것 같습니다. <청송군은 혼자 사는 노인들이 음식 만들기가 귀찮다며 끼니를 거르거나 똑 같은 반찬만 먹는 경우가 많아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똑같은 (일치한다는 의미로 사용될 경우) <굳이 구분하자면 겉으로 보기엔 흠잡을 때 없지만 허당 기질이 있는 <1박2일>의 이승기 캐릭터와 닮았다.> => 흠잡을 데 ('때'는 시간이고 '데'는 특성을 뜻합니다.) 내 청춘의 힐링캠프
'=====지난 시리즈===== > Noribang의 석간 경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6. [유권자의 날] 부초같은 인생이 하고픈 말은... (0) | 2013.05.10 |
---|---|
135.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0) | 2013.05.09 |
133. '잘 산다는 것'의 사회적 의미 (0) | 2013.05.07 |
132. 사회적인 잡채 만들기 (0) | 2013.05.06 |
[번외] 실리지 않았던... 제 4의 사설. (0) | 2013.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