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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185. [3주년 예고판] 그래도... 친절한 기사를 찾습니다.


매체와 수용자가 나누는 대화,                                                                       그 대화의 중심을 생각하겠습니다.                                                       

                석간 경향

2010년 9월 16일 창간  185호   예고판         Media.Khan.Kr (Noribang)                              2013년 9월 13일 금요일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루어져 가기를...

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이기에... 


- 부활, <Never Ending Story> 가사 중에서


어느새 9월도 절반 정도 지났습니다. 추석이 언제쯤 올까 싶었는데,

달력을 보니 어느새 다음 주라는군요. 명절맞이 이발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아침에는 간만에 국회에서 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여 3자 회동을 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조금 지나니 법무장관이 압박을 하고,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한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결국 주된 (권력을 비롯한) 주도권/영향력을 얻는다는 것은 

'을'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자신이 정말 '영원한 갑'이 맞는가 수시로 확인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겠지요. 을은 잘잘못이 뭐가 있든 그 힘에 밉보이면 어떨까 긍긍하고요. 

때로는 들고 일어나서 여론을 타 보려고 해도, 그것도 쉬이 마음대로 되지는 않으니...


이제 9월 16일에는 'Noribang의 석간 경향'이 시작한 지 만 3년이 됩니다.

돌아보면 부득한 사정으로 1주년과 2주년에는 이야기를 건너뛰게 된 점이 아쉽네요.

그래서 늦게나마 3주년 특집(?!)을 마련해서 이런저런 여담을 해 볼까 합니다.

혹여 미리 궁금하신 점을 주신다면 최대한 답을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하지만, 32면의 신문은 오늘도 훈훈하게 마무리를 할 기회를 주지 않네요.

물론 대부분의 내용은 신문의 대의에 비추면 소소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때로는 그 소소한 것에 신경이 쓰이는 본성도 그러려니 여기게 됩니다.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의 인상을 만든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들어갑니다.




[‘로버트 카파’전 리뷰](6) 여기, 전쟁이란 ‘녹슨 쇠붙이’ 녹이는 용광로가 있다


<따라서 그 쇠붙이는 예술이라는 용광로에 녹여 없애야 한다는 괏따소리(깨우는)가 아닐까.>

* 문장 호응 관계상, <괏따(깨우는)소리>나 괏따소리(깨우는 소리) 정도의 표기가 좋겠습니다.


<우리 굿의 새뚝이(소격효과)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찡했다.>

* 소격효과 : 뭔가를 낯설고 색다르게 보이게 하는 것으로, 사물이나 상황의 '객관화'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용산참사 유족들 “김석기가 공항공사 사장 후보라니” 분노


<함께 망루에 올랐던 철거민 6명에 대한 판결은 대법원에서 이미 확정돼 이 중 5명은 지난 1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들이 상고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5년 가까이 끌어온 용산참사 관련 형사재판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 저는 통상 6명 중에서 5명이 어떻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면, 나머지 1명은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집니다.

물론 다른 독자들도 반드시 그렇냐고 묻는다면 확신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왕 1명 남았다면 최소한의 정보라도 적어서 상황을 궁금해하는 독자를 달래면 어떨까 싶습니다.


참고로, 1명은 전(前) 전국철거민연합회 의장 남경남으로, 괘씸죄인지 다른 범죄 혐의 때문인지

지난번의 사면에서 제외되어 복역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금감원, ‘라응찬 차명계좌 의혹’ 신한금투 징계


<지난해 12월 실시한 교보증권 부문검사에서도 모 지점의 부장 등 23명이 2009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두 개 이상의 자기 명의 계좌를 개설해 14억2100만원을 주식 등에 투자한 사실이 적발됐다.>

* 이 기사는 일단 신한금융투자 측의 행태와 징계에 대해 중점을 두고 설명한 것으로 보이지만,

마지막에 설명된 '교보증권' 분야에서는 적발된 이들이 어떤 처분을 받았다는 점이 빠져 있습니다.

나아가 교보증권에서는 자기 명의 계좌의 중복 외에 다른 부정도 적발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최소의 기사 균형을 위해 '투자한 사실 이 적발되어 역시 징계를 받았다' 식으로 쓰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LG유플러스 “광대역 LTE 연내 서울·수도권부터 시작”


<이 부사장은 KT가 보유 중인 900㎒ 주파수의 대역을 같은 주파수 내 LG유플러스 인접 대역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선 “옮길 경우 우리 가입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 주파수 대역을 옮김으로써 LG측 가입자가 받는다는 불이익은 어떤 것일까요?

독자도 물론 여기서 짐작을 해 볼 수 있지만, 이 역시 조금만 더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세종시 거주 장차관 18명 중 4명만 전입신고


<그러나 여기에 거주하고 있는 장차관 18명 가운데 홍윤식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고영선 국무 2차장, 윤성규 환경부 장관, 윤진숙 해수부 장관등 4명만 세종시로 전입신고를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비롯해 추경호 1차관과 이석준 2차관, 김동연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노대래 공정위원장과 정재찬 부위원장,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여인홍 차관, 윤성규 환경부 차관, 서승환 국토부 장관과 박기풍 1차관·여형구 2차관, 손재학 해수부 차관 등은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다.>


물론 행정부 어느 부서에서 장관과 차관이 동명이인으로 있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확인 결과 현재 환경부를 대표하는 이들은 장관 윤성규, 차관 정연만입니다.

덧붙여, 새로 사실 점검을 하지 않으면 환경부의 '정' 차관은 세종시로 갔는가 애매할 수도 있지요.



금호산업 경영 정상화, 공정위 판단에 달려


<반면 금호석화 측은 2010년 9월 쌍용건설 구조조정 과정의 출자전환에 대해 대법원이 대물변제가 아닌 상계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점을 꼽는다. 금호산업 출자전환은 상계인 만큼 상호출자금지 예외조항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위법한 시도’란 것이다.>

* 상계(相計) : 채무자와 채권자가 같은 종류의 채무와 채권을 가지는 경우에, 

 일방적 의사 표시로 서로의 채무와 채권을 같은 액수만큼 소멸함. 또는 그런 일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 대한민국 민법 492~499조 상계편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보통예금에 최고 연 4% 고금리… 조건은 까다로워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금액이 초과되면 0%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중략) 예를 들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마이심플통장’은 잔액이 300만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서만 연 2.4% 이자를 준다.  (중략) 국민은행의 ‘KB 스타트 통장’은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 4% 금리를 적용한다. (중략) 하나은행 ‘빅팟 슈퍼 월급통장’은 급여이체 고객에게 5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 잔액은 연 2.5% 이율을 적용해준다. 신한은행 ‘S20통장’은 분기별 200만원 이내 금액에 대해 최고 연 3.2% 금리를 주지만 만 30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고, 체크카드와 휴대폰요금 자동이체 등이 있어야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 '금액이 초과되면 0%대 금리를 적용...' 부분 뒤에 나오는 금융기관의 각종 예시를 보면, 

금액이 초과되는 경우에 더 높은 이자를 주기도 하고,  최저액~최고액 예금 구간을 정해 두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금)금액이 일정 범위를 넘으면 금리가 달라질 수도 있다> 정도가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


[가족이야기] 취직, 결혼, 공부! 추석엔 묻지 말아요


<명절 때 단골처럼 나오는 대화들. 한편으로 서로 간 궁금하기도 한 소식들. 

그렇지만 결코 해서는 안되는 질문목록들이다.>


* 친족들이 모일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레(?!) 나오는 개인적인 주제에

어떤 사람들이 상심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런 질문 자체를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몰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것이 안부를 묻는 질문을 넘어 사람을 닦달/채근하는 것으로 넘어가면 서로 곤란하겠습니다만.


[사설] 3자 국회 회담, 상호 존중의 자세 필요하다


<민주당의 대응에도 문제가 없지 않다. 청와대의 성의 없는 자세가 촉발시킨 측면이 있으나 “국정원의 개혁 등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 방안이 회담의 주요 의제가 돼야 함이 자명하다”고 밝혀 주도권 다툼을 하는 인상을 풍겼다. 민주당의 수용 유보가 내부 강경파들에게 휘둘린 결과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토록 요지부동이던 박 대통령이 3자회담과 국정원 의제 등을 수용한 만큼 가급적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한 유연한 접근이 요구된다.>


* 원론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지만, 그간 민주당이 줄곧 이야기하던 3자 회동을 

청와대가 마치 새로운 것인 것처럼 제시해 오는 마당에서 '덥석' 받아들인다는 것은

사설에서 언급된 '회담의 주도권'을 내주는 것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일단 경향신문에서 그간 다룬 '국정원 사건을 비롯한 정치와 민생'의 무게를 생각할 수 있고,

지금의 사태는 여-야가 1:1로 문제를 주고받는 상황이라기에는 뭔가 행정부의 존재감이 커보입니다.


이왕 회담을 할 거면 '회동 성사'를 넘어서 '야당이 안을 받더라도, 순순히 밀리지만은 않는다'는 자세도

일견 존중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걸 '강경파에게 휘둘린'이라고 쓴다는 것은..... ㅇ_ㅇ

 물론, 지금 와서는 하루 만에 민주당이 회담을 수용했으니 늦은 의견인 감도 있습니다만,

사설은 무게중심을 (반드시 중앙부가 아니더라도) 잘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신문편집

저자
한국기자협회 편 지음
출판사
한국편집기자협회 | 2001-06-1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신문 편집 관련 지침서. 실제 현장에서 신문을 제작하는 현직 기...
가격비교




추석특집 다큐 아버지의 지게

정보
KBS1 | 금 19시 30분 | 2012-09-28 ~ 2012-09-28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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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가난속에서 가족을 지키키 위해 힘겨운 노동을 감수하면서도 삶의 지혜를 키워온 지난 세대 우리들의 자화상, 아버지의 지게를 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