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oribang입니다.
소설(小雪)이라는데 혹시 눈을 본 분들이 계시는지요?
여기는 새벽에 비가 와서, 잠깐 창에 물방울이 흘렀습니다.
늦가을에 들어서는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내릴 때는 아름답고 포근하면서도 녹기 시작하면 신발에 질척이는
소설같은 이야기를 많이 쓰고 싶은데,
신문의 속성인 '진실 추구'라는 것이
글들을 딱딱하게 만들어나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경향신문 필진들의 다양한 글들이
가상 공간에 소개되는 것은, 더 참신하고 '인간적인'
유명한 보통 사람들의 인상을 보게 되어 좋다는 느낌이 들지만....
저 분들은 어떤 내공을 쌓아서 글을 저토록 잘 쓰나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ㅎㅎ)
<두 기업의 부활은 미국 정부가 투입한 막대한 공적자금의 덕도 있었지만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고객 친화적인 경영도 한몫을 했다.>
<구조조정은 불가피했다. 지난해 7월 GM은 ‘올드 GM’과 ‘뉴 GM’으로 분할됐다. 뉴 GM은 시보레·캐딜락·뷰익 등 수익성 좋은 브랜드만 남긴 채 나머지 부실은 털어냈다. 이 와중에 수천명의 감원과 공장 폐쇄도 이뤄졌다. 몸집을 줄여 비용을 낮추기 위함이다. ‘볼트’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전기차 개발도 차근차근 준비했다.
올 들어 세계 경기가 회복되자 구조조정 효과는 빛을 발했다. 도요타의 리콜 파문도 GM에 약이 됐다. GM은 올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 GM의 구조조정이 비록 불가피한 것이라고는 해도, 그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간략하게 짚어보는 것이 [경향신문] 기사의 균형을 위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땅속 900m서 기름밭 찾기’ 시추작업 땀 ‘뻘뻘’캘거리 | 홍인표 선임기자 iphong@kyunghyang.com
< 캘거리 하베스트 본사에서 일하고 있는 임종찬 석유공사 부장은 “곧장 기름을 뚫는 것보다는 가로로 뚫어야 보다 많은 원유를 캐낼 수 있다”고 말했다. >
=> '가로로 뚫으면 원유가 많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해 주면 좋겠습니다.경향신문이 과학과도 좀 더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
* 참고) 이데일리 - [르포] 석유공사 `신의 축복`을 수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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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닷컴은 항상 성역없는 비판과 진실에 대한탐구를 지향합니다>
=> <경향닷컴은 항상 성역없는 비판과 진실에 대한 탐구를 지향합니다>
외국인 3인방 골! 골! 골!… 성남, 준PO행홍진수 기자
<성남 신치용 감독은 “(라돈치치도 잘했지만) 오늘 수훈 선수는 단연 최성국이었다”며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뚜렷이 보였고, 그것이 팀 전체에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성남 신태용 감독은 “(라돈치치도 잘했지만) 오늘 수훈 선수는 단연 최성국이었다”며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뚜렷이 보였고, 그것이 팀 전체에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김창영 기자의 기사에서 인용)
신치용 - 아시아경기대회 배구 국가대표 감독
신태용 - 프로축구 성남일화 감독
[옴부즈만]이슈가, 이슈가 되지 않는 세상박주현 | 시민경제사회연구소장·변호사
<경향신문이 자주 박근혜의 실체없는 이미지 관리용 복지타령을 띄워주고 여당 소장파들의 당론과 관계없는 액세서리성 폼잡는 말을 키워주는 것이, 야권에 대한 시니컬한 태도 때문인지, 여당내의 분열을 즐기는 것인지, 여당에서조차 문제가 있다고 하니 재고하라는 근거대기 차원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만약 박근혜나 한나라당이 정말 중도로 오는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라면 ‘진영의 논리’를 망각한 착각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명박 후보가 진보적이라는 망령이 떠돌아다니던 지난 대선의 전철을 또다시 밟아서야 되겠는가.>
=> 노파심에서 하신 말씀이라 생각하지만, 댓글로 써 둔 변론을 올려봅니다.
=> <실제로 정치면의 기사를 읽다 보면, '여당 일부에서도 불만이 있고.... 하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표현하는
기사 제목이나 문장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박 변호사님의 마지막 문단 말씀 중에서
경향신문이 그런 문장을 쓰는 의도는
세 번째인 '근거대기'의 속성이 강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중도로 오는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라면 착각'이라고 쓴 것은
약간 서운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여권의 '장식용 언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게 한다거나
그것이 여당이 본질적으로 변화한다고 포장하는 것도 곤란하겠지만,
그렇다고 여권 내부의 합당한 논리에 따른 지적이나 언어 자체를 적는 것을
'경향이 여당에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당의 합리적이고 이해할 수 있는 말을 소개하고
이와 어긋나거나 역행하는 여당의 본질적(?!)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인 일'에 대한 정당성을 높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야당에게도 '우리도 논리 선점을 당할 수 있겠다'는
작은 위기 의식과 각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지... ㅎㅎ>
현재 경향신문사 본관 안으로 이전한 '경향갤러리'의 옛 모습...지금은 순대국 식당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미술과 음식... 서로 어울리는 터전이 될 지도...?! @Nori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