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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보도 분석/제언] 2010.12.21 (화)


“공적자금 투입 기업, 매각기준 강화”
송현숙 기자 song@kyunghyang.com

금융당국이 공적자금 투입 기업이나 금융회사의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는 대형 기업에 대한 새로운 매각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건설·우리금융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작업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현대건설은 통상적인 M&A로 시장에 맡겼는데, (협상이 표류하면서) 금융시스템 불안을 초래하고 ‘승자의 저주’ 우려 등으로 결국 국민에게 부담을 지울 수도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M&A 시장의 활성화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초기 매각단계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인수자금 논란은 초기에 점검됐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적어도 공적자금 투입 기업이나 금융회사의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는 큰 기업에 대해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 등에서 강화된 기준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기 기사는 2010년 12월 21일자 경향신문 40판에 나왔던 내용입니다. 이후 신문사의 공고가 등장했네요.)

[알립니다] 2010년 12월 21일자 9면 (9면 => 19면)

본지 21일자 19면 ‘공적자금 투입 기업, 매각기준 강화’ 기사에서 
제작상의 실수로 마지막 문장이 다듬어지지 않은 채 발행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드립니다.


입력 : 2010-12-21 22:56:38



(이후 경향닷컴에서 덧붙여진 내용)

권 부위원장은 “현재 시스템에서는 채권단의 목표대로 가격을 많이 쓰는 곳이 선정되는 구조”라면서 “특히 현대건설의 경우 입찰 참여자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만큼 채권단으로서는 비가격 요인을 고려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대건설 매각 작업과 관련, “현재로서는 채권단이 여론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원칙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게 최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금융 민영화 표류와 관련해 “우리금융은 일반 상업은행과 똑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감사원과 금감원, 예보 감사, 정부와의 MOU 등 통제가 너무 많다 보니 조직의 비활력과 임직원들의 무사안일 등이 지적돼 왔다”면서 “족쇄를 풀어주기 위한 민영화 과정이 지연된 만큼 우리금융에 대한 통제 완화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K리그 새역사 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팬이 뽑은 시즌 최고 선수도 제주에서 나왔고 
‘베스트 11’에도 챔피언 FC 서울과 똑같이 제주 선수 3명이 포함됐다.]

 => 서울의 베스트 11은 4명, 제주 선수는 3명입니다.

참고) 챔프 FC서울 ‘제주잔치 구경꾼’ 전락 - 김세훈 기자

[서울은 20일 한 시즌을 마감하는 프로축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감독상을 모두 2위 제주에 넘겨줬다. 2000년 이후 K리그에서 우승한 기쁨이 반감됐다. 그나마 베스트 11에 최다인 4명을 배출한 게 위안거리였다.]



[손동우가 만난 사람] 

연극무대 선 진보학계 원로 연세대 명예교수 오세철
손동우 기획에디터 sdw@kyunghyang.com

 [배우들은 이 ‘혁명 묘약’을 먹으면서 더욱 연기에 매진할 것을 결심하는 눈치였고, 
인터뷰어는 앞으로 쓸 모든 기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술과 학문, 혁명의 공통점으로 ‘5대 불문(不問)’을 꼽는다. 환경이나 상황을 따지지 않는 ‘청탁불문’, 친소관계와 물리적 거리를 따지지 않는 ‘원근불문’, 함께 하는 사람들의 지위를 따지지 않는 ‘고저불문’, 마지막으로 죽기살기로 해야 하는 ‘생사불문’이 바로 그것이다.]

=> 5대 불문 중, 나머지 하나는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은 손! 



수학, 초등 3학년 겨울방학이 첫번째 고비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요즘은 선행학습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문제해결력을 키울 기회가 없다.]

[학부모 마음 읽기] 초등 수학 지도의 세 가지 원칙
손병목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만약 남들처럼 선행학습을 하였다면 이 정도의 문제를 척척 풀어낼 수도 있었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선행학습을 위한 시간은 절로 주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놀이나 공부 시간과 맞바꾸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선행학습이 주는 효과를 나는 신뢰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아이가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아주 살짝만 도와주면 아무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다.]


[선행학습보다는 난도가 높은 문제를 푸는 심화학습이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남호 스터디코드 대표는 “서울대 입학 비결은 선행학습이 아니라 개념화 능력”이라며 
“남보다 진도를 앞서 나가는 선행학습 경쟁으로는 깊이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선행학습이 오히려 학업성취도에 악영향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
이종태 경기대 대우교수도 선행학습형 사교육의 병폐를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선행학습은 대충 진도만 나가며 단지 시험 출제 빈도가 높은 공식이나 개념만을 주입한다”며 “아이들에게서 진정한 앎과 연구의 기회를 빼앗는다”고 말했다. 또 “선행학습은 하나만의 정답을 강요하는 객관식형 문제 형태를 강화한다”며 “이는 과정은 생략한 채 정답만 맞히면 된다는 시험지상주의 교육 풍토를 확대시킨다”고 덧붙였다.]

<다음>에 등장한 [계란맨] 분의 반론 


 

물론 중하위권 아이들이야 선행학습이 필요없습니다.계란맨님 |10.12.21 |신고하기
중하위권 아이들에게 중요한건 복습이지 선행이 아닙니다. 그러나 상위권 친구들중엔 제대로 심화와 경시수준까지 선행학습으로 쭉쭉 치고나가는 아이들도 많다는 건 아시는지요? 제 주변엔 그런 애들 꽤 봅니다만 어떤 친구들을 연구대상으로 삼으셨는지 궁금하군요. 물론 그런 친구들 비율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소위 SKY나 서울에 있는 명문대라 불리는 학교들 채우고도 남을 정도는 됩니다. 그러니 중하위권도 마음 급해져서 선행 따라하기 하는 거죠..결국 선행이 필요없다 떠드시지 마시고 어떻게 중하위권이 상위권 잡을지 제도적으로는 어떻게 도울지 연구하는게 훨씬 유익해 보입니다. 이런 연구 해봤자 못하는 애들 계속 죽으라는 이야기죠.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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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일리가 있어 보이는 반론이라는 생각.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선행학습은 '피상적이고 부실한 학습을 초래한다'는 논지에 완전히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선행학습도 원리를 이해하고 심도 있게 공부하는 것이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보거든요.

상기한 기사들에서 중요한 것은, 기초를 다져놓지 않은 부실한 진도 선행은 학습 결과에도 좋지 않다는 뜻이겠지만,
'전반적인 학습의 수준과 탐구성을 올리는 방법 /  현실 제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적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Noribang. 봄날같은 겨울날에 한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