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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112. [보도 분석/제언] 낯선 어휘 이야기.


     2012년 7월, 제 경향 실용음악대회 노래 부문 입상자 영상




근래 한국방송에서는 '한국어능력시험'을 광고하더군요.

물론 자체적인 수익도 어느 정도 목적으로 하겠습니다만,

KBS 한국어능력시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연계된 TOPIK과 함께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이들의 국어 실력을 평가해

주요 언론사에서 인력을 들일 때 참고로 한다고 하지요.


개인적으로 이 시험을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예전의 수능 언어영역보다 좀 더 어렵게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여기에서는 평소에 익숙하지 않았던 국어 지식이나

어휘, 문법, 분석 능력들이 나오는데... 때로는 당황하기도 하지요.


경향신문에서도 색다른, 그래서 눈길이 가는 몇 가지 어휘가 쓰인 날이었습니다.

더 다양한 말을 쓸 수 있는 기회이자, 익숙하지 않을 경우 독자들이 사전을 찾을 계기가 되는...

동시에 신문에서 새로운 말은 어떻게 사용되면 좋을까... 하는 식으로요.





미 항공우주국 “6년 뒤 소행성 포획”


<빌 넬슨 미 상원 과학·우주소위원장(민주·플로리다)은 지난 5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괄호 안에 든 따옴표는 굳이 사용할 견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경주, 화랑 체험 프로그램 운영


<참가자들은 화랑 복장으로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화랑 주먹밥 만들기, 새총쏘기, 재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 수도권 판본에서는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는 기사입니다만...

 과연 '제기차기'와 '재기차기'는 어떤 상관 관계일까요? 




'딸부자’ 귀농 가족의 시골생활 적응기…KBS1 ‘인간극장’


<최씨 가족은 함께 묵정밭 개간에 나선다.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묵정밭'<<오래 내버려 두어 거칠어진 밭. ≒묵밭>>으로 설명합니다.

문맥에서 대강의 뜻을 '묵은 밭'으로 추측해 보기는 했지만... 막상 직접 사전을 찾아보니 생경했습니다.




오승환 250세이브 “신기록은 계속된다”


<넥센은 이후 세이브 1위(5개) 손승락을 내세워 경기를 매조지했다.>

=> 역시 상기한 국어대사전에서는 표시된 단어와 관련해 설명을 합니다만,

표준어는 '매조지하다'가 아닌 '매조지다'입니다. 따라서 과거형으로 활용할 경우

'매조졌다'로 쓰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그렇더라도 이도 단어 공부의 일환이 되겠네요.


=> 대사전 : 1」일의 끝을 단단히 단속하여 마무리하다. 2」북한어동여매서 단단히 매듭짓다. 





오늘 하루, 잘 '매조지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 @Nori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