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둥회의
냉전 시기 미·소 양 진영 어느 쪽에도 들어가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걷겠다고 천명한 제3세계 국가들의 회의체다. 1955년 4월18~24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25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후 이 국가들은 ‘비동맹그룹’이라 불렸다. 저우언라이(중국), 자와할랄 네루(인도), 수카르노(인도네시아), 가말 압둘 나세르(이집트), 크와메 은크루마(가나), 요시프 티토(유고슬라비아)를 비롯한 지도자들은 인종·민족·국가 간 평등과 열강에 휘둘리지 않는 안보협력 등을 담은 10개항의 ‘반둥선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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