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가 향후 6년간 수신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영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펴면서, 현재 텔레비전 보유 가구당 연간 145.5파운드(약 26만원)인 수신료를 향후 6년간 동결하기로 했다고 지난 19일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또한 BBC는 그동안 영국 외무부가 자금을 대왔던 ‘BBC 월드 서비스’와, 웨일스어 TV 방송국 S4C의 운영 비용을 떠안게 됐다. BBC 월드 서비스는 TV·라디오·온라인을 통해 32개 언어로 전세계에 방송되는 BBC의 핵심 사업분야다. 특히 버마 지국은 폐쇄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비록 수신료가 동결되지만 월드 서비스와 S4C의 운영 경비로 연간 3억 파운드(5358억원)를 추가로 부담하게 돼 실질적으로는 향후 6년간 예산 16%를 감축하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S4C의 최고 경영자인 아르웰 엘리스 오웬은 21일 웨일스어를 통한 방송에 대한 이 같은 방침은 ‘잘못된 모델’이라고 밝혔다.

오웬은 “세계 채널이 독립적이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게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캐머런 행정부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공공부문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나온 이번 결정은 특히 BBC 고위층의 고액 연봉에 거부감을 느껴온 영국인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인들은 대체로 BBC를 선호하지만 BBC 임원들의 고액 연봉은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Posted by 미디어로그 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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