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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시사용어

플랑드르·왈롱 갈등

벨기에는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는 북부 플랑드르와 프랑스어를 쓰는 남부 왈롱으로 구성돼 있다. 두 지역은 가톨릭 국가인 벨기에가 1830년 개신교 국가인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이래 언어·문화 차이 탓에 반목을 거듭하고 있다. 독립 당시에는 남부가 북부보다 풍요로웠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북부는 상업과 지식기반 산업의 성공으로 부유해지고, 남부는 중공업의 쇠퇴로 가난해졌다. 이에 따라 남부는 북부로부터 교부금을 받아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이로 인해 북부에서는 분리 독립을 바라는 여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