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는 민주당 등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작금의 예산안 날치기/강행처리와 4대강 사업 등의 현실에 대해 항의하는 집회를 하였습니다.
눈이 내린 쌀쌀한 날씨, 2천 명 정도 모이지 않았나 어림짐작하면서, 몇 가지 풍경을 사진기에 담았습니다.
야 4당 대표 - 오른쪽부터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국민참여당 이재정
평소 TV에 나오는 정장한 모습과는 달리, 겨울철 외투와 장갑-목도리를 두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어떤 분들은 '춥고 안타까워 보인다'...어떤 분들은 '고생 좀 해야 한다'고도 하겠습니다만...
글쎄요, 사안에 따라서, 그리고 앞으로 야당이 맡을 역할에 따라서 평가는 계속 유동적이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여(與)'론이 여론이 되고 싶다 해도, 그러기에는 3년 동안 신뢰를 많이 상실했다고도 하겠습니다.
한국방송 취재, 과연 저녁 9시 보도에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추운(?!) 날씨 때문인지, 기자분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한강로 건너편으로 불빛이 환한 고층 건물들과, 촛불/깃발 든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인 모습이 대조적입니다.
온종일 내린 눈을 치워둔 장소 - 삽과 등불이 함께 꽂혀 있습니다.
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2010년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암시하는 것도 같았습니다.
비록 화려한 전기 조명도, 거대한 굴삭기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ㅇ_ㅇ @Nori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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