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90. 1일용 시사 논평

* 본문은 제가 Facebook에서 작성한 원문에 일부 내용을 수정/가필한 것입니다.


1. 휴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4선된 지 얼마 안 되어 

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생애 군사 정변을 시도하기도 했고, 당하기도 했고,

중남미에서는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하여 빈민 경제/교육 우선 정치를 했으나,

그만큼 권위주의와 통제를 내세운 장기 집권 시도로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낯익은 풍경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낯설어보이지도 않네요.


2. 어젯밤 대만과의 야구 경기, 결국 3:2로 역전승하기는 했지만

화란과의 득실차가 너무 커서였는지 2차전 진출에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태도/10구단/구장 문제 등과 겹쳐

야구에 대한 후폭풍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여기서 야구 자체만큼이나 주목을 받았던 것이

WBC 야구대회 중계권료로 1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지출했던 중앙동양방송(JTBC)이었습니다.

(물론 회사 자금이었겠지만) 국부 유출과 지상파 협상단과의 상도의 문제로 

작년부터 중계권 협상에 있어 논란이 되었고, 금번 대회 흥행 부진이 겹치기도 했는데,

향후의 운동경기나 행사의 중계에 있어 어떤 태도를 보일 지도 흥미로워 보입니다.



4. '미래창조부' 등을 토대로 한 정부조직법 개편 문제를 두고

한국방송은 대통령-여당-야당의 주장을 병렬하여 요점을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장관이 없거나, 이중으로 존재하면 부처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어딘가에서 많이 받아적은 듯한 보도 태도가 읽혔는데, 

이런 경우에는 실무 차관이 대행할 수 있는 체제 마련이나

제도에 의해 장관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부서 운영이 중요하다...는

대안을 추가로 얘기했더라면 좀 더 나았지 않나 싶습니다.


5. 근래 심심찮게 벌어지는 불산/염산 누출 사고나,

북한의 정전협정 부분 효력 상실 선언, 중부전선의 철책 절단 사건 등으로 

국내외의 안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안보를 '직접' 담당하는 분들이 전문성을 발휘해 최선을 다 하리라 생각하지만,

그만큼 사회 각계의 다양한 제보나 의견을 들어서 좋은 대책을 내놓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