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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김종목의 '오늘신문'

잃어버린10년? 잃어버린 3년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누구 때문일까요. 다시 한나라당에서 좌파 정권의 '읽어버린 10년' 탓이 나왔습니다. 여권에 제기된 안보무능론 비판을 희석시키기 위한 수사입니다. 이 지적은 자기 모순에 빠지는 말입니다. 이명박 정권 집권 만 3년이 되어 갑니다. 잃어버린 10년 탓으로 모든 걸 돌리면, 이명박 우파 정권의 '잃어버린 3년'을 자임하는 꼴입니다. 되새기면, 북한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잡겠다며 집권한 정권입니다. 대체 3년 동안 뭐했나요. 놀고 먹고 삽질이나 한 것뿐인가요. 정 한나라당 주장을 받아들여도, 햇볕정책은 민간인 공격을 유예라도 시켰지, 비핵개방300인지 비타300인지 해놓고 민간인까지 죽게 만든 그 정책은 대체 어디서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 건가요? 기사보기




 그런데, 박정희도 전두환도 북한에게 백배 보복을 못했습니다. 전쟁 자체를 겁내거나 북한을 덜 적대해서 그런 건 아닐겁니다. 분단 한국의 어떠한 대통령도 전면전을 지지하고, 전쟁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확전 자제를 판단한 '개자식'들을 위한 변호 칼럼입니다. 
 ▶칼럼보 

그저 민간인들만 죽어납니다. 
 찜찔방으로 대피한 주민들, 연평도가 위험하다며 집단이주 대책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안상수대표 말입니다. '근본적으로 연평도를 정말 요새화해서 안전하게 만들어 주민들이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이상적". 연평도에 요새 만들어서 한나라당 당사, 자택도 옳기시던가.   ▶기사보기
 연평도 아이들은 나무에 폭탄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아이어른할 것 없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의사의 진단은 "국가가 국민을 확고하게 안전히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기사보기

 그런데 국회의원들 하는 짓을 보면 전쟁은 안날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와중에 세비를 인상하고, 지역구 예산 등 '밥그릇 챙기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운영위는 세비를 지난해보다 5.1% 올린 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토목공사 예산 따기도 치열합니다. 한나라당은 '연평도 국면'을 이유로 4대강 예산 문제제기를 정치공세로 치부합니다. 전쟁난다는 데 뭐하러 4대강 팝니까. 그돈으로 방공호나 파지. ▶기사보기   

 한미간 서해훈련이 고강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군은 이날 내려규지역을 다시 30여발 포탄을 발사했습니다. ▶기사보기
 한미 연합훈련, 중국을 압박하는 효과는 있다지만, 북한은 공격훈련으로 간주 반발의 도가 높아집니다. 근본적인 평화 수단은 될 수 없고, 긴장과 국론분열만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입니다. ▶기사보기
 한반도는 불안한 화약고같습니다. 돌발 상황도 일어납니다. 육군 포병의 훈려 포탄 한발이 비무장지대에 떨어졌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오발입니다. ▶기사보기
 중국이 6자 회담서 중대 사태를 풀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중국이 공정한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기사보기
 북한의 벼랑끝 전술, 병주고 약주고도 이런 게 없습니다. 불바다 만들겠다고 면서도 민간인 사망 유감을 밝히며 양면전술을 펴고 있습니다. ▶기사보기
 
 가수 안치환씨가 열번째 정규음반을 냈습니다. '오늘이 좋다'라는 역설적 제목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노래하는 노동자'라는 노래도 만들었습니다. '노동력을 팔아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은 모두 노동자다. 근로자에 대한 거부의 의미로, 노동자를 향한 연대의 의미를 강조하고 싶다. 왜 노동자 스스로가 근로자라는 말에는 거부감을 갖지 않으면서, 노동자라는 단어는 거부하나. 그런 의식이 남아 있는 한 세상은 바뀌기 힘들다. ' ▶인터뷰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