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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49. 보충과 항변 - 삼성 Galaxy Tab 기사 삭제 관련


* 송진식 기자님이 사태에 관해 손수 해명글을 올려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에 제가 다시 댓글로 의견을 올렸습니다.
아직 의문이나 아쉬움이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1. 갤럭시탭 기사 삭제에 관해서 질문을 하고 글을 썼던 Noribang입니다.
    일단은 해명을 믿고 싶고, 
    경향신문 기자분들이 노력하는 자세는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어딘가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아 아쉽습니다.


    삼성 쪽에서는 <우리가 기사를 내리라고 했다는 것은 '음모론'으로, 
    단지 '잘못된 보도'에 관해 의견을 표명했을 따름>이라고 해명을 했었는데, 
    Fact의 문제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삼성과 SKT의 요금제 문제와는 달리, 
    수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던 인터넷상의 논란을 이야기한 것이
    기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함량이 부족한' 기사일지언정 
    '경향닷컴과 포털에서 쫓겨나야 하는' 수준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Black Consumers의 가능성도 고려해야겠지만) 
    어쨌든 각종 커뮤니티나 블로그에서 
    갤럭시탭의 버그에 관해 수없이 문제가 올라온 것은 맞고,
    1차로 수정된 기사에서는 삼성전자의 해명을 실었으니... 거기까지는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마침 '정말 오랜만에' 삼성 갤럭시탭 광고가 당일 전면광고로 등장한 것도
    기자님의 증언처럼 의심을 더 키울 소지가 있었겠군요...)


    예전 <삼성을 생각한다>를 소개한 기사가 닷컴에서 떨어져나가고,
    서울경제신문 등에서도 삼성 기사가 삭제된 전례가 있어서
    올해 초부터 논란이 생길 여지가 있었다는 점도 있었지만...


    각종 기사들과 삼성의 반론, 트위터 내용을 읽어보면
    미디어스의 기사처럼 '삼성의 직접적 요청만으로' 기사가 삭제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요청이 상당한 부담을 주었던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것을 삼성과 기자님은 '요청'이라고 하고, (저를 포함한) 독자들은 '압박이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삼성 광고가 언론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면...


    또한 기자님께서는 '삼성이든 다른 기업 어디든 고려하는 원칙은 같다'고 했지만, 
    (전화로 싸울 정도로) 삼성에서 언론 보도에 관여하기 위해 '각별히 더' 애쓰고,
    신문사도 잘 따라주는 듯한 인상을 받은 것이 독자들에게는 서운하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소송을 당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그런 우려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해야겠지요)



    비판적 논조상 경향신문이 삼성 등 대기업들의 광고로
    굳이 부자가 되기는 어려운 구조이지만,
    경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끔씩 아껴서 오는 광고'라는 것은
    몇 방울의, 하지만 언론사의 존립에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들어있는 꿀같은 것이라고나 할까요... 생각은 그렇습니다.



    삼성 정광열 부장님과도 몇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치열한 대화 끝에 서로 웃으면서 내린 결론은,
    "압력 의혹(?!)이 사실이든 오해이든, 
    기업과 언론이 서로 처해 있는 구조가 낳은 일화"라는 것이었지요.


    구정은 기자님의 애초 해명 - '삼성의 압력으로 기사를 내린 것이 맞습니다'라는 말이 
    '완전히 잘못된 글'이라는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핵심 광고주가 되는 대기업의 압력이란 유무형으로 계속 느껴지는 것이고,
    (기자님의 증언처럼) 실제로 삼성 측이 유난히 세게 대해 온 것도 맞으니까요.


    위에 댓글 쓰신 분의 말씀처럼,
    '끝까지 갈 자신 없으면 기사 쓰는 거 신중하게 하시는' 것도 필요하고,
    (기사를 닷컴으로 돌려 한미한 구석에 놓아두고, 단정을 피한 상태로 계속 수정을 가할지라도)
    독자들이 '삼성에 관한 이야기'를 가볍게 여기지는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기사를 삭제하는 것은 '정말로 마지막 상황에, 해명을 덧붙여 적어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긴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말씀처럼 소송의 가능성은 웬만한 이에게는 두려운 일이고,
    기자나 언론사를 탓할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독자와 광고주, 보도 주체와 객체의 역학 관계에서
    줄을 잘 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논란이 될 만한 기사를 내리는 것은 
    '정말로 마지막 상황에, 미리 해명을 달아'하면 좋겠고요.


    기자분께 다시금 심심한 응원을 보내고,
    화요일, 혹은 수요일 정도에 
    갤럭시탭에 관한 기사를 다시 기대하겠습니다. ^^



1) @Noribang 부분 수정 : http://media.khan.kr/359 

- 참고하는 의미로, 원래의 기사를 다시 올리려고 합니다.


<갤럭시탭, 배터리 급방전, 화면꺼짐 등 버그논란> - 경향신문 송인식 기자

삼성전자 태블릿 PC 갤럭시탭의 ‘버그’(오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2일 갤럭시탭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갤럭시탭의 버그를 지적하는 이용자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 커뮤니티는 ‘갤럭시탭 버그 신고’ 게시판을 별도로 만들어 불만을 취합 중이다.

가장 많이 제기된 문제는 ‘배터리 급방전’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경우 7시간 가량 배터리가 지속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배터리가 10~30분 만에 절반 이상 떨어졌다”, “몇분 간격으로 방전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조작 중 디스플레이(화면) 꺼짐현상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명 ‘먹통현상’으로 불리는 이 버그는 기기를 조작하던 중 갑자기 화면이 꺼지는 현상이다.

배터리나 디스플레이는 태블릿 PC의 가장 기초적인 기능이어서 버그가 발생할 경우 기기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밖에 전원버튼 등 기기 오작동, 음악 재생 프로그램의 자동 실행, 와이파이 수신 및 통화불량 문제 등에 대한 불만의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이 때문에 ‘갤럭시탭도 뽑기를 잘해야 탈이 없다’는 소비자들의 푸념이 나오고 있다. 버그에 시달리다 반품을 신청했다는 이용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버그 발생 사실을 부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제들은 공식 서비스센터에는 접수되지 않은 일부 네티즌들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판매를 시작한 뒤부터 매일 점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버그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이 분이 쓰신 기사로 생각됩니다. www.twitter.com/
songsongss
=> 정황과 비평, 해명을 비교적 소상히 한 듯...



* 기사를 보거나, 퍼나른 분들의 반응입니다 : http://v.daum.net/link/11829020?exp=comment

..... (전략) ........

해당 기사 삭제 이유는? “삼성 요청으로 기사 삭제”

<경향신문> 디지털뉴스국 내 인터랙티브팀은 이와 관련해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탭 문제를 다룬 기사가 경향신문 웹사이트에서 사라졌다”며 “확인해보니 삼성의 요청으로 기사를 삭제한 것이 맞다.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 경향신문 디지털뉴스국 인터랙티브팀 트위터(@KHross_khan) 화면 캡처  

그러나 박래용 디지털뉴스 편집장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그냥 뭐 내렸다”라는 말만 할 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 편집장은 ‘삼성의 요청으로 기사를 내렸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을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이 문제 삼을 수 있기에 기사 내리자고 했다”

삼성의 기사 삭제 요청과 별개로, 해당 기사를 쓴 기자도 삼성의 문제 제기를 우려해 “기사를 내리자”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내가 기사를 내리자고 했다”고 밝혔다. 갤럭시탭 관련 카페 글을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한 것을 삼성에서 문제 삼을 경우,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기자는 “갤럭시탭 관련 카페에서 버그 관련 글이 올라온 게 사실이고, 삼성은 ‘전혀 그런 사실 없다’며 부인하는 상황에서 (카페 글을 중심으로) 기사를 썼다”며 “취재를 통해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삼성에서 문제를 삼을 수 있어 기사를 내리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페 글을 중심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해 본 뒤 다시 기사를 쓸 것”이라며 “카페 분들에게 이미 사실 관계에 대한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후략) ........








3) 다음 블로거 [동물원] : http://blog.daum.net/hervgardenbyzoo/8744500

=> @Noribang보다 6시간 전, 상당히 세밀한 내용으로 적은 글을 뒤늦게 확인해서 올립니다.


갤럭시탭 아직 그를 깔수는 없나?? | 이것저것
동물원 2010.12.02 18:25
이건희 전하의 어명이신데 당연히 지워야지요.
ㅎㅎ 너무 단정 지으신듯.         
이런일을 하는 직업도 있는거겠죠 이해이해
정말 웃기지도 않더군요. 댓글 달고 다시봤더니, 메인에서 사라지고, 경향에서 사라졌다는...!
무슨 납량특집인줄 알았네요.^^
흠 그러게요. 
메인에 까지 걸렸던 기사가 감쪽같이 사라질줄은 몰랐네요. 
악플이든 선플이든 댓글을을 작성한 분들의 글들도 가차없이 삭제된건니까요. 
그런 부분도 다 무시할수 있는 힘이라 무섭네요
갤럭시탭 공짜줘도 안한다~ 난 아이패드 ㅋㅋㅋ
전 둘다 없는데...
아직 두 기계의 필요성을 늒지는 못하고 있답니다. ㅎㅎ 부러우면 지는거잖아요. 
^^;
저는 이런 기사가 있었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제목까지는 검색이 되네요.. 그 이후는 삭제기사라고 나오지만요...예전이 이건희 회장이 부가티 샀다는 기사가 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졌었는데...삼성의 언론 통제력은 정부를 초월하는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앗 EUN님을 제 블로그에서 뵙네요. 하핫

기업과 언론의 관계는 뗄수없는 관계인지라 게다가 삼성 정도하면 홍보부의 대언론 영향력은 어마어마 하겠죠. 

삼성이야 어쩌면 자기들이 해야할일을 하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더 큰문제는 마치 언론 검열하는 이 상황이 개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자기검열.     무서운 상황이죠. 
기사 삭제는 치사하다라고 말할수는 있지만 나쁘다고만은 말하기 힘드네요. 

다양한 정보가 제한되고 있다는 것만은 안타깝습니다. 
아이패드 2세대 기다리는게 진리
저도 사실 내심 기대를 하곤 있지만 
지름신이 발동해 주실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맥북에어도 저한테 유용하다면 확 지르겠는데 ㅎㅎ;;
위키트리뉴스에 한번 올려주세요. 있었던 사실이니,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봅니다.^^
위키트리 뉴스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겠네요. ^^

그쪽에는 좋은 내용이 있으면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제안은 감사합니다.   ^^
좀 전에 경향에 항의 전화를했는데 온라인 기사의 경우 문제제기가 들어오면 일단 내린다는 답변을 하네요. 정치기사든 뭐든간에....

근데 이러한 경우를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 하셨는데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삼성의 경우 분명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경언유착은 권언유착과 하등 다를게 없는데 우리나라에 이런 집단이 어디 있을까요. 딱 두 곳 있습니다. 삼성과 김앤장.
모리슨님께서 조금 오해를 하신듯 합니다. 

물론 현재의 상황이 옳바른 상황이 아니라는 인식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나쁘다고 보지 말자의 범위는 

삼성 홍보부도 그게 일이다. 그들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나. 

뭐 이정도의 취지였습니다. ^^; 

삼성의 언론에 대한 파워를 논하자면 끝이 보이지 않겠지요.
그래도 이렇게 잊지 않고 올리시니 악플(?)은 달지 않겠습니다
전 저 기사를 실시간으로 봤으니까요.. ^^;
낚이는 사람들이야 자신들의 책임인거죠 뭐.. 
정보의 홍수시대에선 정보를 거르는 것도 국민의 능력이니까요..
잠깐이라도 올리며 반항하는 신문사가 그래도 아예 침묵하는 방송사보다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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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최근 경향신문이 갤럭시탭에 관해 대표적으로 작성한 기사들  (경향닷컴 검색 참조)















5) 삼성의 정 모 부장이라는 분(@
Brachetto)의 트위터를 읽고...

  1. 소셜 미디어의 힘은 사실과 진실이 바탕이 되었을때 폭발합니다. 잠시 사람을 모을 수 있는 솔깃한 폭로로는 원숭이 쇼하던 시골 약장사 운명을 따라갈 뿐.
  2. 삼성전자 압력으로 기사삭제했다고 경향신문 블로그 게재 > 삼성전자 언플이라고 욕 대박먹음 > 직접 취재한 것이 아니라서 기자가 스스로 뺀 것임이 밝혀짐 . 쩝! http://bit.ly/htnf1s



=> 졸지에 '원숭이 쇼하던 시골 약장사' 처지도 되어 보는군요.
삼성도 알고 보면 중소형 가게에서 출발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개체의 운명을 쉬이 예견해 주시는 안목에도 감탄했습니다.
어쨌든 삼성전자 덕에 이 블로그도 더 유명해졌으니, 그 점에는 감사드립니다. ㅎㅎ



어쨌든, 미디어스에 나왔던 기사를 다시 한 번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 - '삼성의 압력이 있었다'는 것은 
아직 경향신문사에 의해서 '공식적으로' 부인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러나 박래용 디지털뉴스 편집장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그냥 뭐 내렸다”라는 말만 할 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 편집장은 ‘삼성의 요청으로 기사를 내렸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을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저는 '아직 사실 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논지를 포함시켰고,
글 작성 이후 @Khross_khan 쪽에서 올린 첫 번째 글도 어느 정도 감안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탭에 관해서 삭제하기 전에 작성된 기사를 읽어보면,
네티즌들의 '버그 논란'을 소개했지, 누가 특별히 '잘못했다'고 쓰지는 않았습니다.
(기사는 본래 주장과 반론을 넣는 것이 보통이니) 삼성전자의 해명까지도 막판에 넣어 주었습니다.


이런 내용의 기사를 썼음에도 '삼성'에 대해서는 
특히 그 자체를 '넣을까 뺄까'를 고민해야 한다면,
한국 언론으로서는 '1등 기업 대우' 를 어디까지 해 주어야 하나를 고민하게 되겠지요.
그것이 누구에게 좋고 나쁜지는 더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요.


경향신문사의 입장에서는 삼성 기사 내리기가 '솔깃한 폭로' 이상의 문제인 것이,
미디어스에 나온 것처럼 '신문사의 정체성' /'언론 비판 정신'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로, 이미 올해 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를 기억하시는지요?


삼성전자 쪽에서 '억울하다. 갤럭시탭에는 버그는 없고, 확인되지도 않았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버그가 있다'고 올라오는 내용을 무시하기는 곤란해 보입니다.


물론 글을 올리는 분들을 바탕으로 직접 취재를 하는 것이 보다 신뢰도를 높여 주겠지만,
'인터넷상의 반응'도 그 수와 정도가 많다면 충분히 기사화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기사가 닷컴에서 내려가고, 이후 시원한 해명이 되지 않는다면
'의문을 제기하되 단정하지는 않고, 과거를 참고해 볼 수도 있다' 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괜찮은 이야기를 하나 올려드립니다.
삼성도 변호하고, 네티즌과 경향신문도 수긍할 수 있을 듯하네요.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트위터에서는 신중하고 명확한(?!) 경향신문 쪽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기사 내용 중 "취재 중 사실관계 확인이 없었다"고 명확하게 밝혀주신 경향신문 측에 
감사드립니다. http://bit.ly/fNR5lm (@samsungtomorrow)
정작 문제를 보도한 미디어스 기사가

[경향신문, ‘삼성’ 요청으로 갤럭시탭 기사 삭제]로 

태연하게 제목을 유지하는데 대해서는 언급이 없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소소한 읽을거리 : http://international.sisain.co.kr/49






후기 : 어쩐지 일이 약간은 크게 되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RT도 많이 되고...
        사용자들의 주장과 삼성의 반론이 모두 실렸으니, 삭제할 필요까지는 없었을텐데...
        하지만 기자께서도 보다 탄탄하게 취재를 할 필요가 있었다는 지적에도 공감합니다.

         말마따나 인터넷상의 글을 모두 믿을 수도 없겠고,
         애플편 Vs. 삼성편으로 나뉘어 다투는 경우도 많고,
         삼성에 대한 감정도 아주 작용을 하지 않았으리라 단정하기도 어렵겠지만.
         비록 인터넷이라고 해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이 
         언론에 의해 발언될 여지가 막힌다는 것은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어쨌든 갤럭시탭에 대한 추가 취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저도 조금 글을 성마르게 적지 않았나 하며 다른 일을 기다려 봅니다.
        부디 관심과 격려, 열정과 신중함이 고루 퍼지기를. @Noribang


       
        * 저는 아이패드든 갤럭시탭이든 써 보지 못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 김연아와 최홍만 씨가 손수 홍보하면서 사용하는 물품은

         아무래도 시골 약장수에게는 좀 과하겠지요...?! ㅎㅎ 

         나름대로 어떤 장점과 편의성이 있어서 사람들이 수요를 갖는 것이겠고요.

         부디 갤럭시탭이든 아이패드든 인간성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추신) 뒷이야기 - 트위터 상에 'Mention' 형태로 공개된 이야기는 인용해도 된다는 경향신문 기자분들의 조언을 얻어.
    

Noribang @Brachetto 경향신문 블로그 작성자입니다. 저는 글에서 '삼성의 직접 압력'이라 단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미디어스 기사에도 '삼성의 기사 삭제 요청과 별개로' 라고 나왔지만, 애석하게도 삼성의 압력이 '없었다'고 단정짓기도 어려워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