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예고편>
양희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1부 <만남과 계기>
-등장 인물-
1) 무엇이든 마음에 드는 것은 기록으로 남긴다는 20대의 '남 기자'입니다.
자칭 막내라서 미모와 근성이 좋다고했는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가면 갈 수록 대하기 편해진다고 할까요... 간식은 안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믿기 어렵군요. ^^
2) 다른 사람에게 지고는 못 산다는, 의기 넘치는 30대의 '이 기자'입니다.
한 번 이야기하고 나서 자신이 생겼는지, 자신의 그림을 보여 달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신변 보호를 위해, 실제보다 더 잘 생긴 모습을 가져왔습니다. (!!)
결혼하셨냐고 물어봤더니, 다자녀 가구는 아니랍니다.
3) 첫 번째 만평에 잠깐 등장했습니다. 기억하시는지요?
유달리 하얀 얼굴을 자랑하며, 자신은 술이 강하다고 허세를 부리며,
지금은 KHN 방송국 부장으로 화장실에 자주 가는 40대의 '우 기자' 입니다.
대체 어떻게 얼굴이 저렇게 둥글둥글할까요... (외모주의?!)
그리고... [Noribang]이라는 놀면서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도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신문 읽기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저렇게 편한 자세도 잡습니다.ㅎㅎ
다시 들어가 볼까요~ 쉬시는 동안에 소개하는 사진을 좀 바꾸어 봤어요. 어떤가요?
어, 저 사진은 어떻게 구했어요? 대학 졸업하던 해 가을에 찍은 건데...
(놀라는 척) 어~ 저게 남 기자였어? 그러고 보니 남 기자가 대학 졸업한지 한 10년 됐나... ㅎㅎ
선배~ 놀리지 말아요.ㅜㅜ 여기서 청춘을 바치느라 좀 들어 보이기는 해도... 아직 20대라구요.
(말리며) 나이 갖고 말한다면 나는 뭐가 되나... // 그런데, 내 모습은 왜 그대로인가요?
(망설이다) 그게... 이 모습보다 우 부장님을 어떻게 더 표현할 방법이...
그렇다고 이런 모습을 사용하기에는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서요...
그러고 보니... 저건 우리 옆 동네 ㅂ 경제신문의..... 소 기자?
경제부 기자들이 그러는데, 취재하러 갈 때마다 맨날 밥 산다고 속이고 얻어만 먹다가,
요즘은 종편 방송을 준비한다고 신문사 안에서 두문불출이래요.
괜히 '소 기자'겠어... 나도 경제부에 있어 봤는데
남 기자가 말한 대로, 정작 밥 사는 실속은 없는 짠돌이야.
그래프 분석하는 능력이 좋아서, 자기가 종편에 어울릴 거라나...
나이도 나보다 다섯 살 더 많으면서... 사진발만 잘 받아요.
(자신도 소 기자에게 속아본 경험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험험~ 결국 뭐, 중요한 건 '마음'이라고 하면 되지요.
그러면 이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
잠깐만요, Noribang님은 평소에 저런 모습을 자주 보이나요?
평소의 인상과는 상당히 다른 것 같은데...
어...... 아, 비스듬히 누워갖고 TV보는 자세요?
저 그림은 첫 번째 만평에서 나왔던 건데, 예전에는 가끔 저랬어요.
TV라는 것이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도 편하게 해 주는 거구나... 하는 생각도 하면서요.
<보도 분석/제언>란을 보면 소소한 사항까지 집어내는 편인데요.
평소 신문을 어떻게 읽는 편인가요?
종종 '신문 완독에 200분이 걸린다'는 말을 하고는 해요.
그날 그날의 환경이나 해야할 일, 기사의 수준에 따라서 가감되고는 하지만,
그 정도의 시간에 완독을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는 거지요.
이 기사는 괜찮은가... 이런 식의 제목이 어울리나...
주로 미시적으로 기사마다의 문제점을 잡아내더군요.
혹시 거시적으로 기사의 틀이나, 배치, 구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뜨끔하며)... 저도 거시적인 기사 배치나 적절성에 대해서 문제를 느낄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정식으로 옴부즈만을 제공해 주는 분들이 더 잘 하시는 것 같고...
거기까지 들어가려면 편집과 세상 보는 눈을 더 길러야 할 텐데... 아직은 더 배울 점이 많아요.
지금도 괜찮아 보이는데요... 기록에 남겨도 되겠어요.
그런데 사진이나 그림, 음악을 이야기에 많이 활용하는 편인데, 어디서 가져오는 건가요?
아... 풍경 사진은 제가 찍은 것을 주로 사용했고요.
일부는 방송 화면에서 가져오거나, PPT를 활용하기도 했어요.
음악은 You Tube를 주로 활용했는데... 이런 기술이 발달했다는 것은 좋다는 생각이에요.
저는 맨 처음에 나왔던 이 사진이 인상적이었어요.
Facebook에도 대문 사진으로 나와 있던데... 어디인가요?
경기도 북쪽을 흐르는 한탄강 강변이에요. 연천의 구석기 유적지 옆의 강인데,
강자갈을 주워 모아서 돌탑을 쌓았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어울리더라고요.
이제 한탄강댐이 새로 생기거나, 주위가 더 개발되면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ㅜㅜ
저는 24번 이야기에 나온 내용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글보다는 만화가 이해가 빠르지요. 주인공이 좋아서 더 그랬겠지만... 하하.
(들릴 듯 말 듯) 우리 신문사도 종편이나 보도전문 방송 했으면
우 부장님 저 분은 아마 좋아했을 지도 몰라요.... 아닌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그림이지요? ㅎㅎ
한때 태광그룹 비리 이야기로 지면의 많은 부분이 할애된 적이 있었는데,
이제 저 분들이 친절하게(?!) 종편에 투자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아쉬울 따름이지요.
저기서 국세청 관리와 이야기하는 기자분도 초청했으면 좋았을 뻔했네요.
제 입사 동기인데, 요즘 국회로 출입처를 옮겨서 바빠서 오지 못 했답니다.
대신 인사를 전해 달라고 하더군요.
이 기자~ 그런 건 진작에 말했어야지... 그래야 나처럼 뉴스도 진행해 보고 하는 거라고.
(속으로는 아니지만) 부장님~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한 번 나오고 싶었는데... 부탁해도 될까요?
(알겠다는 표정으로) 글쎄요... 요즘은 뭔가를 만드는 것이
조금씩 부담스러워지고 있어요... 하지만 '남 기자'님의 요청이라면
기꺼이 뭔가를 기억에 남겨 드려야겠다는...
이 질문까지만 하고 또 쉬어 보도록 하지요.
혹시 이야기를 쓸 때 특별히 주제와 구도를 잡고 쓰는 편인가요? 아니면....
아니면... '그냥 대충대충 되는대로 쓰는 건가'라고 여쭤 보시려고요? ㅋㅋ
특별히 계획을 잡고 체계적으로 쓰는 편은 아니에요.
이 일이 직업으로 자리잡는다면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 기여를 하는 것이라고 보는데,
지금은 봉사활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주제는 생각나는대로 잡지만, 내용은 정성들여 쓴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네~ 이야기가 점점 길어지려고 하네요.
여기서 또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여백을 좀 남겨야겠어요.
하지만 그 전에, 혹시 더 하고싶은 말씀 있나요?
남 기자님은 간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음료수는 괜찮겠지요?
대학생 시절 그림을 보니 어지간히 표정이 밝아보여야 말이지요. ㅎㅎ
그리고, 사실 아까 전에 우 부장님의 다른 모습을 미리 찾아놓았었는데,
아무래도 마지막에 보여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모르는 척했어요. 괜찮은가요?
저건 옛날에 농활이랑 교생 실습 때 찍은 사진인데... O다리라고 놀림도 많이 받고 그랬...
아니 잠깐만, 저런 모습은 어디서 구해 오는 건지 원.... 자료 창고라도 만들었어요?
PPT 쪽에서 많이 끌어온다고 했습니다. 맞지요?
부장님은 젊을때 모습 그대로고.. 저는 일하느라 삭고.... ㅇ_ㅇ
그래도 추억을 떠올릴 물건이 있다는 건 좋은 거예요. 그렇지요?
이번에는 제가 음악 하나 틀어놓을게요. 다음에는...
이세준 - <언제나 오직 그대를>, 겨울연가 만화영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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