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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44. 김용민의 <그림마당> (1) - 문간에 심은 대추나무


얼마 전, 경향신문 박순찬 화백의 <장도리>에 관해 
과거와 현재의 예들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단도리'라고 이름붙이기에 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어쨌든 당시에 박 화백께서 연락을 취해 오셔서
'나름대로 잘 보았다는' 뜻과 함께 좋은 이야기를 전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만평 기대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경향신문 3면에서 
천연색의 만평을 선보이는 또 한 분의 이야기도
어린 나무 한 그루 심듯 조용조용히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용민의 그림마당>을 소개합니다.


2010-11-30 <김용민의 그림마당> 



<그림마당>에 담은 다양한 '상'들을 보면서
색채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인물의 표정과 의상을 배치하는 것이
다른 만평과는 달리 화려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동시에 만평을 훑고 난 뒤에 잠깐 멈추어서 생각을 하게 합니다.


먼저, 김용민 화백의 상을 보면...


아니... 이 분은 '동명이인' 김용민 씨입니다. 
시사평론가로, '李 대통령'의 일대기에 관해 다루어 유명해진 분이지요.
추후 보시겠지만, 안경을 썼다는 점은 닮았습니다... 
심지어는 인상도 비슷하니... (서운해 하실 분 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ㅜㅜ)
다음에 제시되는 사진을 보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폴란드 싸티리콘(Satyryon) 카툰 꽁꾸르 심사위원단. 김용민 화백(경향신문)도 심사위원 중 한 명이다.

사진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분이 김용민 화백입니다.
2010년 초의 기사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열린 신문 만평 평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있을 때라고 하네요.


▲ 본보(편집자 주 - 한국기자협회보) 개최 ‘시사만화가 방담’이 지난 (주 - 3월)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식당에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설인호 화백, 장봉군 화백, 박순찬 화백, 김경호 한국기자협회장, 손상익 대표, 
유환석 화백, 민왕기 기자, 박재동 화백, 김용민 화백. (-Ibid)

앞서의 사진보다 2년 전, 시사만화가 분들의 방담에서 포착한 사진입니다.
저 멀리 팔짱낀 박순찬 화백의 모습도 보이는군요. 
맹세코 맛있는 음식보다는 화기애애한 저 분들의 모습에 더 관심이... ㅎㅎ
어쨌거나, 김용민 화백은 예의 그 표정으로, 졸면서 사색하고 있는 듯합니다.

측면에서 보여주는 묘한 사진이 아쉽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앞서와는 인상이 영 다른 사진을 찾아 보았습니다.

 


2009년 초에 찍은 사진으로, 당시 용산 참사를 걱정하면서 
전국시사만화가협회에서 개최한 기획전에서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숙연한 분위기가 느껴지시는지?! 그렇다면 2편에서 뵙겠습니다.



@Noribang 세종로의 세종대왕 동상... 북악을 마주하는 경관에 걸린다는 느낌을 받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