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만]갑을 관계, 권력작동의 구조로 이해돼야 빙산의 일각. 일각(一角)은 그야말로 미량의 사실일 뿐이다. 그런 일각은 그 밑에 거대한 몸뚱이를 숨기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일각만을 볼 뿐 빙산 덩어리는 좀체 경험하지 못한다. 빙산 덩어리는 충격과 공포를 가져온다. 평소 경험하지 못하던 거대한 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남양유업 사태를 계기로 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의 관계성을 설명하는 갑과 을의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남양유업의 한 일각은 갑과 을의 관계성이라는 거대한 빙산 덩어리를 드러내주었다. 경향신문은 지난 5월 초부터 ‘갑의 횡포, 을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갑을 관계로 표현되는 우리 사회의 위계적 관계성을 심층보도하고 있다. ‘여성 일자리’와 더불어 경향신문이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사회적 의제들이다. 둘.. 더보기 이전 1 ··· 1256 1257 1258 1259 1260 1261 1262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