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에 데이터 최고 책임자(CDO)를 허하라 젊은 세대들이 너무나 신문을 보지 않는다고 어른들은 말한다. 이는 반만 맞는 말이다. 세계 최대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을 취재해 콘텐츠의 미래를 설명하고 있는 ‘퍼블리’팀의 보고서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이미 밀레니엄 세대는 인류역사상 그 누구보다도 많이 읽고 있다.” 연말 6개 언론사에서 ‘미디어 혁신’에 대한 강의를 했다. 딱 한가지만 물었다. “당신들은 어떤 독자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가?” 결론은 슬프고 명쾌하다. 한국의 언론사에는 쓸 만한 독자 데이터가 거의 없다. 우리 언론은 고객 한사람 한사람의 경험과 구체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축구로 비유하면 이것이 한국언론의 구멍이다. “데이터로 무엇인가를 한다고 하는데 모르겠더라고. 밖에서 구경만 했지 뭐.” 연말 술자리에서 만난 어느 신문사의 한 기.. 더보기 이전 1 ··· 359 360 361 362 363 364 365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