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평] MBC가 잘되길 빈다 명색이 방송을 전공한다고 하지만, 미디어 환경이 휙휙 변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현기증을 느낀다. 속도를 따라가기가 버겁다.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업계의 새 용어조차 온전히 접수가 되지 않는다. 현장에서도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지상파는 지상파대로, 종편은 종편대로, SO나 PP, 독립제작사들도 그 나름대로 이 변화에 대처하고 살아남는 방법을 찾느라 애를 쓴다. 그 중 MBC 하나를 콕 집어 이야기하려 한다. 경영 비법이나 최신 기술, 요즘 트렌드를 귀띔하려는 것은 아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도 무관하다. MBC가 쇠락해 가는 모습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MBC가 살아남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인연과 애정도 작용한다. 초등학교 시절, 정동의 MBC를 제 집 드나들 듯 다니며 방송 일을 했던 적도 .. 더보기 이전 1 ··· 399 400 401 402 403 404 405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