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진주 MBC 통합 안건을 다룬 임시주주총회가 파행 진행됐다. 광역화 명목으로 통합을 추진해온 MBC사측은 필요 의결수를 충족해 적법하게 처리됐다며 이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측은 날치기 통과라며 주총 무효화 투쟁을 예고했다.
진주 MBC는 10일 오전 MBC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창원·진주 MBC)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 등에 대한 임시주총을 개최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진주MBC 김종국 사장은 안건 심의에서 “상호 전략적 상업성을 통한 경영합리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하기 위해 합병을 승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액 주주 위임을 받아 참석한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과 지역 MBC노조 지부장 등 공동대리인들은 “사측이 합병에 관한 명확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방적인 조치”라고 반대 의견을 냈다.
의장 김종국 사장은 노조측이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상황에서 표결을 시도했고, 진주MBC 대주주인 MBC를 대표한 전영배 기획조정실장이 찬성 의견을 냈다. 이어 김 사장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공동 대리인들이 저지하면서 몸싸움과 함께 주총이 중단됐다.
앞서 사측은 최상재 위원장 등의 대리인 자격을 문제 삼아 주총장 입장을 막으면서 양측은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전영배 실장이 최 위원장에게 ‘이 XX’라며 욕설을 내뱉으면서 설전과 몸싸움이 고조돼 주총이 지연되기도 했다.
사측은 “적법하게 회의가 성립돼 합병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곧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업자 변경허가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노조측은 “기습 상정에다 의결 사안에 대한 선언도 없이 이루어진 날치기 통과로 원천 무효”라며 “법원에 주총 무효 가처분 신청과 함께 강제 통폐합의 부당성을 알리는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그간 “창원·진주MBC 강제 통폐합은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며, 김재철 MBC 사장이 3년 연임이란 사익을 채우기 위한 속셈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진주 MBC는 10일 오전 MBC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창원·진주 MBC)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 등에 대한 임시주총을 개최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진주MBC 김종국 사장은 안건 심의에서 “상호 전략적 상업성을 통한 경영합리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하기 위해 합병을 승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진주 MBC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3월 11일 아침 김종국 신임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지난 6월16일 김 사장은 99일만에 출근했다. ⓒ진주 MBC 노조
지난 6월16일 김 사장은 99일만에 출근했다. ⓒ진주 MBC 노조
소액 주주 위임을 받아 참석한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과 지역 MBC노조 지부장 등 공동대리인들은 “사측이 합병에 관한 명확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방적인 조치”라고 반대 의견을 냈다.
의장 김종국 사장은 노조측이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상황에서 표결을 시도했고, 진주MBC 대주주인 MBC를 대표한 전영배 기획조정실장이 찬성 의견을 냈다. 이어 김 사장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공동 대리인들이 저지하면서 몸싸움과 함께 주총이 중단됐다.
앞서 사측은 최상재 위원장 등의 대리인 자격을 문제 삼아 주총장 입장을 막으면서 양측은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전영배 실장이 최 위원장에게 ‘이 XX’라며 욕설을 내뱉으면서 설전과 몸싸움이 고조돼 주총이 지연되기도 했다.
사측은 “적법하게 회의가 성립돼 합병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곧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업자 변경허가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노조측은 “기습 상정에다 의결 사안에 대한 선언도 없이 이루어진 날치기 통과로 원천 무효”라며 “법원에 주총 무효 가처분 신청과 함께 강제 통폐합의 부당성을 알리는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그간 “창원·진주MBC 강제 통폐합은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며, 김재철 MBC 사장이 3년 연임이란 사익을 채우기 위한 속셈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기획미디어부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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