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계신 그 곳도.... 봄비가 내리고 있는지요?
광고없는 1면, 독자가 함께 만듭니다. 편집과 교열은 마무리 투수입니다.
석간 경향
2010년9월16일창간 제123호 1판 Media.Khan.Kr (Noribang) 2013년 4월 23일 화요일
[ 1면 : 민감한 사설을 읽으며 ]
[사설] 민주당, 누굴 위한 계파 대결이고 노선 투쟁인가
<현 민주당 위기의 근저에는 2년 전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담합’이 자리하고 있다. 총선과 대선의 잇단 패배도 실은 이-박 담합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입으로는 당원과 국민을 외쳤으나 속으로는 절대 권력화한 친노·주류의 부활이 있었을 뿐이다. 당의 활로 모색조차 그 전철을 밟아가는 것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민주당에 지금 필요한 것은 난파선을 구할 수 있는 한 명의 선장이 아니라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하는 현실 인식이다. 누구를 위한 계파 대결이고, 노선 투쟁인가.>
- 사설의 마지막 문단에 나온 내용 중 민주당 위기의 근저에 그 담합이 있었는가와,
친노/주류가 (민주당의 다른 부류에 비해) 절
대적 권력을 누렸는가는 좀 더 따져보면 좋겠습니다.
역으로 이야기하면 민주당의 위기가 과연 '일부의 담합'이나 '계파 갈등'에 뿌리를 두는 것이었는지,
혹은 비주류 측도 당 운영이나 정책의 설득/포용에 상당한 갈등의 진앙을 제공했다거나,
주류 측 역시 선거에 임해 뒤늦게나마 경제민주화나 복지에 대한 인식을 많이 수용했다는 내용이나,
사설에서 지적된 '강령 수정'을 어떤 인식/파장과 힘이 주도하고 있는가도 적을 수 있는 문제이니까요.
사설의 원론은 야당의 대표격인 민주당에 좀 더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겠지만,
마지막으로 기사 아래에 실린 비판적인 댓글 두 가지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 않나 합니다.
괜찮은 내용의 글이라도 어떤 표현을 쓰고, 어디로 무게를 잡느냐에 따라 인상이 달라진다는 느낌으로....
-
reformer :
경향의 이 사설에 웃게 되는 이유는 마치 민주당 특정계파 책상에서 나온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우향우 주도의 민주당 사람은 김한길 김영환 등인데 이 사설을 쓴 이는 오로지 친노에 대한 배타적 감정만 앞서다 보니
우향우의 당사자를 언급하지 않는다. 공공적 언론의 균형적 자세로 볼 수 없는 것은 김한길 반대에 문제삼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박연대 관한 비판도 보편적 시각으로 볼 수 없다. 경향이 이러니 야권이 이 꼴이다, 이대근이 아닐까?
- overy :
반노 정서에 매몰되어 진보언론들은 민주당의 반노 보수파들의 득세에 동조했다.
그러다가 이제와서 그 보수파들의 민주당 우경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진보언론의 정신분열적 행태에 한숨만 나온다.
[ 2면 : 표현에 질문하기 ]
1) 쌍용차 범대위 :
<이들은 또 “문화재청은 중구청이 설치한 화단에 대해 최근 현상변경허가절차를 이행하라는 공문을 보내 사실상 이 화단이 덕수궁의 경관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지 않은 화단 설치는 문화재보호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
2) 서울 중구청 :
<문화재청에 사전에 현상변경허가신청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이 먼저 화단조성을 요청했고, 화단이 문화재의 경관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시설물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 문화재청의 조치에 관해 상충되는 의견을 내보인 양 집단,
그렇다면 이 사건에 관해서 문화재청이 실제로 어떤 입장이었는가도 취재되었다면 어땠을까요?
<한편 E조 1위 서울(승점 7)은 24일 장쑤 쑨텐(승점 4)과 맞붙고, 전북은 같은 날 홈에서 무앙통(태국)과 맞선다. 고전하고 있는 수원(승점 3)은 23일 홈에서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승점 4)와 싸우는데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왕 전북과 무앙통 축구단의 승점도 같이 적고,
장쑤 쑨텐이나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가 어느 나라에
있는 지도
표시하였다면 기사가 좀 더 멋있어 보였을 것 같습니다. 지면의 제약도 있지만....
[ 3면 : 어휘/어법 ]
<한화 마무리 송창식은 팀이 지난주 거둔 4승을 모두 매조지했다.> => 매조졌다 (112번 발행물 참조)
수사팀 요구대로 컴퓨터 분석했다면 “댓글 없다” 발표 불가능
<이날은 대선 후보 3차 TV토론회가 있었던 날로, 서울경찰청은 오후 11시19분에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노트북에서 “대선 관련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 20판 신문에서는 '토로회'로 적혔지만, 전자 공간에서는 수정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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