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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116. [보도 분석/제언] 띄어가는 이야기


가수 싸이(PSY)의 신곡, <Gentleman>이 오늘 나왔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이 곡은 국내의 반응은 엇갈리는데 해외의 반응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내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공연과, 추후 공개될 영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처음 희랍이나 로마 등지에서 알파벳이 등장했을 때나, 

세종대왕이 초기에 훈민정음 - 한글을 만들었을 당시에는

글 표기에서 띄어쓰기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이나 일본의 글은 지금도 '원칙적으로' 띄우지 않고 붙여서 적고 있지요.

물론 동양에서도 마침표는 예전부터 ○형태로 존재했고, 이외의 문장 부호는 도입되었지만요.


하지만 글자가 언어의 표현 수단으로서 대중에게 점차 확대되고,

그 세월이 흐르면서 영문이든 한글이든 의미 구분을 위해 띄어쓰기의 필요성이 느껴져

한국의 경우에는 개화기의 '독립신문' 때부터 띄어쓰기가 활성화되고

마침내 현대 한국어 문법으로까지 정착되었다는 것이 유력합니다.


예전에도 빈번히 나온 사례이지만, 오늘은 특히 이를 중점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불법조업 대책 “원양업체 선장 교육 의무화”


<해수부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불법조업을 한 사실이 적발돼 정부로부터 과태료 처분 등을 받으면 국제 수산기구에 

자동으로 통보돼 국제적으로 불법조업 선박으로 낙인 찍혀 해외조업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 '낙인찍(히)다'는 하나의 용언으로 묶여있으므로 '낙인찍혀' 혹은 '낙인이 찍혀' 등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못믿을 학생부로 구멍뚫린 ‘입학사정관제’


<또 교사가 업무를 소홀히 해 입력하지 않은 경우는 27개교에서 217건, 다른 학생 내용을 잘 못 쓴 경우도 

42개교에서 101건에 달하는 등 총 535건(중복 제외)이 임의로 정정됐다.>

=> '잘못 쓴'과 '잘 못 쓴'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잘못 쓴'이란 그야말로 부정적인 의미로 내용 자체가 올바르지 못하다는 뜻이고,

'잘 못 쓴'은 어찌어찌 쓰기는 했는데, 수준이 괜찮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여기서는 '다른 학생 내용'을 그렇게 썼다고 했으니, '잘 못 쓴'으로 적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지금 논쟁 중] 범죄지도 공개


<.....이것이궁극적으로는 주민이 함께하는 안전 복지의 일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것 역시 궁극적으로는 띄어쓰기 사안입니다'이것이 궁극적으로는'




바마 ‘복지 축소’ 내년 예산안 제출


<1조8000억달러 중 1조달러는 사회보장연금과 노년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등 복지예산 삭감과 국방비 등 

일반예산 삭감으로 충당하고 7000억달러는 세금을 인상해 메운다는 계획이다. >

=> 1조 8000억 달러 = 1조 달러 + 7000억 달러라면... 나머지 1000억 달러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혹시 이는 '1조 (3000억) + 7000억 = 1조 8천억과 같은.... 반올림의 문제일까요?

참고로, '한겨레'의 해당 주제에 관한 기사를 읽어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10년간 1조800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정부지출 감축과 세금 인상을 통해 줄이겠다는 

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세금을 인상해 약 6000억달러의 세수 증대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중략).... 

나머지 1조2000억달러는 지출을 삭감해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 소개합니다.




어느덧 한 주가 또 이렇게 지나가네요.

기자로서 살아가는 것도, 기자로 채용되는 것도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아직도 '좀 더 나은 언론 매체'에 관심을 갖고계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Nori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