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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108. [보도 분석/제언] 숫자와 함께한 이야기.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오랜만에 날씨 좋은 봄날이었고, 

제주도의 4/3 희생이 있은지 65년이 되기도 하고,

북한이 돌연(?!) 개성공단으로의 방북을 차단하고, 

류현진 선수가 미국 야구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날이었습니다.






생택쥐베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서, 주인공은 어른들의 세계가 잘 이해되지 않는 예로

어른들은 친구의 특성이나 장단점을 묻기보다는 '키가 얼마니' '수입이 얼마니' '성적은 얼마니' 

하는 식으로 숫자를 통해 사람을 판단하고자 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수치를 활용한 통계학이라는 것은 대저 실상을 잘 받쳐주는 자료로 쓰일 수도 있고

이는 신문에서도 (특히 경제 기사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예도 많지만,

반면에 숫자로 표시되는 사항이 어떤 사안이나 사물의 특성으로 그대로 가려면

더 많은 인문/사회적 상황도 같이 통계의 부분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삼성전자 ‘독주’… 상장사 순이익의 37% 차지 (1면)


본문 : <이 가운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23조9453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79%에 달했다.>


삼성전자·현대차 제외 땐 대부분 기업들 실적 악화 (20면)


본문 : <삼성전자의 순이익(23조8453억원)과 현대차의 순이익(9조563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31.3%)보다 19.3%포인트나 급증한 50.6%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1면과 20면 사이에 삼성전자 순이익의 1천억 원의 차이가 있는데, 과연 어떤 수치가 맞을까요?

재미있는 것은, 타 사의 보도를 보아도 어떤 곳은 23.8453조 원이고, 어떤 곳은 23.9453조 원으로 

골고루 표시되어 있어서 신문 보도 비교만으로는 판단하기 막연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나 한국거래소 등에 문의하면 어떤 것이 정확하거나,

아니면 차이나게 표기가 되어도 괜찮은 이유도 설명될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은 막연합니다. ㅇ_ㅇ

숫자 자체의 측면도 나름대로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리아 지난달 사망자 6000명 넘어 (13면)


현재 경향.com이나 각종 Portal에서 검색되지 않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여파가인근'이라는 대목이 있었는데, 이는 띄어쓰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화 사기라도 본인 인증했다면 계약 책임져야”


본문 : 이전화통화 또는 면담 등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할 것까지 요구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전화통화'는 그냥 '전화 통화'라고 쓰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목표는 데뷔전 선발승” 류현진 3일 첫 등판


상기한 도표의 제목은 '코리안 메이저리거 데뷔전 성적'이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투수'라는 말을 넣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일단 추신수 등 타자도 메이저리그를 겪은 경험이 있으면서도,

류현진 선수과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같은 위치인 투수끼리 비교한 해당 표의 내용이 더 적절하다는

두 가지 속성이 함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