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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146. 장난과 난장... 서로 뒤집기

 

이런 동영상이 등장해서 충격을 안겼다고 합니다.

경향신문의 동영상 정보란 해설에 따르면, 노인 요양원에

사회 봉사를 위해 갔던 학생들이 누워있는 노인들에 대해

반말로-명령하는 듯한 언사로 장난을 했다는 내용이군요.

 

오늘 신문에서는 어떤 야구선수와 기자가 야구 경기가 끝난 뒤에

동료 동료 선수의 축하(?!) 물벼락을 맞아서 또 다른 말을 낳기도 했군요.

행위 비판과 함께, 선수 전체의 인성까지 거론되어 반발이 있었다네요.

 

장난이라는 것이 잘 되면 분위기를 풀고 호감을 줄 수 있지만,

사회적 통념은 물론 상대방이 그걸 좋지 않게 받아들인다면 서로가 달갑잖은 일이 되기 쉽지요.

더군다나 그것이 심히 감정적인 선까지 연결된다면 더욱 그렇게 될 것 같고요.

역시 이는 언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과 문화 개선으로 해답을 찾자고 할 수도 있지만,

일단 이 장난이라는 것이 소모적인 '난장'으로까지 가지는 않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매체와 수용자가 나누는 대화,                                                                       그 대화의 중심을 생각하겠습니다.                                                           

               석간 경향


2010년 9월 16일 창간  제146호 1판            Media.Khan.Kr (Noribang)                         2013년 5월 28일 화요일


[종합면 : 1차 - 어휘를 중점으로]

 

오바마 만난 불법체류 한인 청년들 “이민은 정책이 아닌 삶의 문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21일 백악관을 방문한 한국계 이민자 케빈 리(한국명 이현규·오른쪽)와 앤지 김(왼쪽)이 다른 초청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허핑턴포스트 사이트


* 사진에서, 앤지 김은 '맨 왼쪽' 등으로 한정해서 설명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이현규 씨는 한글/영문 이름에서 모두 '남자'로 추정할 수 있지만 (사실 이도 어긋날 수는 있지요),

앤지 김은 '한국계'라는 설명이 있어도, 인물을 명확히 지정해서 표현해주면 어떨까요?

 

서울경찰청, 국정원 댓글사건 분석 자료 일부만 넘겼다

< 앞서 검찰은 서울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 당일인 지난 20일 오전 9시50분쯤 ㄱ경감이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안티 포렌직’ 방식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노트북에 담긴 파일을 삭제 중인 것을 적발했다.>

* 어제도 언급했지만, '안티 포렌직'이 무엇인가를 해설했으면 합니다.

넓게 보면 안티 포렌직 자체가 컴퓨터 상의 파일 흔적을 숨기고 지우는 방식을 일컫지만,

그 안에는 Hardware/Software 형식의 기법이 포함되어 있다고도 합니다.

자기장으로 파일을 지우는 디가우징도 그 방법의 하나라고 하지요.

다만 안티 포렌직이지만 디가우징이 아니라고 검/경 측이 언급했다면,

또 다른 삭제 기법을 기사로도 표현하거나 여타 견해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벼랑 끝 투쟁’ 노동자·철거민에 한전·강남구, 가혹한 손배 청구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0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에 ‘송전철탑 무단점거 농성 관련 관리비용 청구’라는 제목으로 3491만8000원을 내라는 공문을 보냈다. (중략) 기한은 다음날 20일로 못박았다.>

=> 각종 통신사 보도를 참조하면, 보상 기한은 '다음 달 (6월) 20일'이라고 합니다.

[포토뉴스] 비오는 들녘, 모내기 분주

 

<비가 내린 27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누산리 들녘에서 농부들이 모내기할 모판을 이앙기에 옮기고 있다.>

* 20판 신문에서는 '이양기'로 나왔습니다만,

논에 벼 모종을 옮겨심는 것을 '이앙'이라고 표현하는 점을 고려하면

인터넷판 기사처럼 '이앙기'로 쓰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야구계 ‘정인영 아나 물벼락’ 싸고 신경전

 

 <“야구 관계자나 언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책임하게 선수 전체를 매도하고 대중을 선도하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프로야구선수협회가 게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협회는 관계자가 대중을 '선동'하는 것을 비판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선도'도 앞장서 이끈다는 뜻이 있지만, 이는 아무래도 긍정적인 의사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진주의료원 중재단 “폐업발표 보류·3자 회의 열자”

 

<중재단은 “지난주 각종 의견을 조율하고 중재안을 만들고자 했으나 경남도의 폐업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 같은 의견을 제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이와 같은, 이같은



 


 


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

저자
김정운 지음
출판사
위즈덤경향 | 2012-10-19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박경철, 김정운, 엄홍길, 안성기, 조영남, 김홍신, 조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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