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칼럼]방송법은 정쟁거리가 아니다 공영방송 사장은 선거 승리의 전리품인가? 집권의 수단인가? 정쟁의 도구인가? 세계 어느 나라의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시도 때도 없이 방송사 사장을 가운데 놓고 갑론을박을 하는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빨리 방송법을 개정하자고 한다. 개정안 처리가 보장되지 않는 한 임시국회에도 불참하겠다고 한다. “민주당이 제출해 놓은 법안대로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처리하자는데 왜 미적거리냐며 불만이다. 언뜻 들으면 반박하기 어려운 논리이다. 이 법안이 발의된 후 2년 가까이 개정은커녕 논의도 피하면서 시간만 질질 끌었던 당사자들이 바로 자기 자신들이라는 점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말이다. 야당 시절 방송법 개정을 부르짖다가 슬그머니 목소리가 작아진 민주당과 한 뼘도 다르지 않다. 서있는 위치가 바뀌었다.. 더보기 이전 1 ···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