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들은 여전히 제자리에] 젊은 정치인 앞의 벽 경기도 성남시의회 이숙정 의원이 지난 1월27일 판교주민센터에서 벌인 일은 변명할 여지 없이 잘못한 일이고, 국민의 호된 질타는 당연한 것이며, 지지자나 유권자들이 느꼈을 분노와 실망감도 당연한 것이다. 이의원 본인도 이번 일로 크게 마음고생을 하고 있겠지만, 잘못한 일은 잘못한 일이다. 나는 항상 '보수측은 사고도 많이 치고 마무리도 잘한다. 진보측은 사고는 잘 안 치지만, 치고 나면 데미지 컨트롤을 잘 못한다'라고 생각한다. 보수는 사고 치는 데 이력이 나서인지, 잘못을 저지르면 얼른 사과하면서 얼렁뚱땅 뒷감당을 잘 한다. 하지만 진보는 생리상 도덕적 무오류에 집착하는 존재이고 스스로에게 잘못의 가능성을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에 대한 면역력이 형편없이 낮다. 그 때문에 일단 잘못이 벌어지면 크게.. 더보기 이전 1 ··· 2354 2355 2356 2357 2358 2359 2360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