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칼럼]오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이 보도는 복잡한 사실관계를 명료하게 분리해서 설명하지 못함으로써 발제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세월호 가족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난 3일 SBS의 보도본부장이기도 한 김성준 앵커가 저녁 뉴스 첫머리에 5분 이상을 할애하여 방송한 사과 내용의 일부이다. 대통령 선거일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SBS는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을 보도하면서 문재인 후보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오보를 내보냈다. 그리고 사과방송을 했다. 해당 기사 동영상도 삭제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오보를 문제 삼아 SBS를 강하게 질타했고, 경쟁 후보들은 사과방송과 동영상 삭제에 대해 격하게 항의했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각양각.. 더보기 이전 1 ··· 242 243 244 245 246 247 248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