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마주하며... 2000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가을빛에 물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산어귀에서 푸른 그늘을 만들던 잎새들... 마침내 가을이 되어 나무와 섧게 이별한 낙엽이 되어 하늘빛 닮아 눈부시게 시린 계곡물 타고 흐를 때, 지친 심신을 쉬어가고 싶다는 마음일랑 들거든 한때는 싱싱했던 추억을 뒤로하고 가는 가련하면서도 행복한 저 모습을 기억해 보는 이야기, 입니다. 저물어가는 9월, 산을 타고 앉은 Noribang입니다. 쓸쓸해지는 가슴에서 선선해진 날씨를 담아내고 어느새 마른 입술에서 건조해진 공기를 느끼는 그런 철이 되었습니다. 모 지역에서는 신종플루가 다시 발병했다고 하는데, 별 탈이 없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경향신문에서 신종플루 범람 1주년 특집으로, 질병 .. 더보기 이전 1 ··· 2924 2925 2926 2927 2928 2929 2930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