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창]‘사실’보다 ‘정의’에 민감한 언론을 기대하며 언론이 뉴스가 되는 일이 잦아졌다. 박근혜 대통령 기자회견에서의 질의응답이 사전 각본임이 드러나 외신의 빈축을 산 일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엔 문화방송 한 핵심 간부의 녹취록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공개한 이 녹취록은 문화방송 경영진의 파업조합원 부당해고, 및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자 지정 개입, 경력직 채용 시 지역차별 의혹 등 다양하고 심각한 파행을 담고 있다. 야당과 언론관련 단체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문화방송 측은 ‘사실 무근’으로 논란을 일축했다. 나아가 녹취록을 임의로 편집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부 매체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한 지역신문이 5일 전에 보도한 ‘최민희 의원 선거법 위반 논란’ 기사를 녹취록 폭로 직후에 메인뉴스에 내보내 .. 더보기 이전 1 ··· 349 350 351 352 353 354 355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