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MBC가 이렇게 몰락하도록 방치한 책임을 묻는다 MBC 경영진이 2014년 극우성향 인터넷 매체 대표와 만나 나눈 대화록은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위해 왜 방송사의 지배구조개편과 노조의 감시 역할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대화록은 공영방송을 책임진 사람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충격적 내용을 담고 있다. 당사자에 대한 법적 책임과 별개로 MBC를 이런 상태로 방치해도 좋은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대화록에 등장하는 MBC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의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2가지다. 우선 MBC의 간판 PD와 기자인 최승호·박성제 2인을 아무런 증거 없이 잘랐다고 시인한 것이다. 또 백 본부장이 MBC의 ‘BBK사건’ ‘광우병 보도’ 등을 언급하며 “지금은 그런 거 전혀 못하게 다 통제를(하고 있다)”이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2012년 공정방송 파업과 .. 더보기 이전 1 ··· 350 351 352 353 354 355 356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