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 권력의 거짓말과 ‘조중동 권력’ 언론의 생명은 진실이다. 더러는 진실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주장을 편다. 하지만 진실을 외면하는 변명일 뿐이다. 저널리즘에서 진실의 첫 단계는 숨겨진 사실을 드러내는 일이다. 정치든, 자본이든 모든 권력은 숨기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그 어두운 곳에 빛을 밝히는 일이 저널리즘의 본령이다. 그런데 미디어가 넘쳐나는 대한민국에서 권력의 거짓말이 기승을 부린다. 신문과 방송이 권력의 거짓말을 되레 ‘세탁’해주면서 거짓을 참으로 아는 ‘국민’이 무장 늘고 있다. 언론학에서 ‘다원적 무지’로 부르는 집단착각이다.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의견을 다수의 생각으로 받아들이며 자신도 젖어가는 경향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미디어를 맹신하진 않는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대로 믿는다. 비판적인 사람도 노상 노출되면 영향을 .. 더보기 이전 1 ··· 355 356 357 358 359 360 361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