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여성 폭력’ 보도 태도, 여전히 가부장적 온라인 공간의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이 우리 언론 보도에 대하여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문제 제기해 온 것이 있다. 바로 가해자나 피고인의 말을 인용하고 강조해주는 보도 관행이다. 이러한 보도 관행은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행 사건에서 암묵적으로 가해자에게 그런 폭력을 행사할 이유가 있었다는 인식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비판을 받아 왔다. 일본인 여성을 폭행한 가해자의 단독 인터뷰 보도, 여성과 헤어진 후 여성을 납치한 가해자의 동기를 수사담당자의 말을 통해 보도한 사례, 길거리에서 폭력을 행사한 남성의 말을 제목으로 인용해준 사례 등 최근 보도만 보더라도 문제 사례가 차고 넘친다. 일본인 여성 폭행 사건의 경우 양측 입장을 반영하는 형식적인 객관보도 원칙도 지키지 않았다. 언론사는 피해자가 연락되지 않았.. 더보기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