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에서]막장의 ‘실검’ 장사 지난 6일 경향신문 온라인판은 넬슨 만델라의 타계 소식을 머리기사로 올렸습니다. 사형수에서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까지. 화합의 상징인 지구촌 최고 위인의 타계 소식은 꽤나 큰 뉴스지요.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르몽드 등 해외 주요 신문 누리집도 한결같이 머리기사로 전했더군요. 하지만 잘했다는 판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조회수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누리집 머리기사면 으레 기록하는 트래픽의 10분의 1 수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예고된 소식? 뉴스 판단 잘못? 동서양의 온도차? 온갖 상념이 들더군요. 의미·가치 대 실속·현실 사이에서 눈물을 머금고 회군했습니다. 최근 일본을 다녀온 선배 한 분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남겼더군요. 그가 머물던 일본 지방도시의 호텔 엘리베이터 옆에 수북이 쌓인 조간.. 더보기 이전 1 ··· 992 993 994 995 996 997 998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