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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김종목의 '오늘신문'

또 다시 전태일을 배신하면 안된다


 오늘 전태일 열사가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분신한 지 40년되는 날입니다. 세상도 노동자살이도 좋아졌어야 할 마땅한 세월이 흘렀는데, '21세기 전태일'들이 존재합니다. 노동은 또다른 방식으로 억압받고 있습니다. 
 이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젊은 청년세대들의 신자유주의 자본의 경계에서 고통받는 조사 결과와 사실을 알게 되면 갑갑하고 먹먹합니다. 
 청년유니온이 전국 5개 지역에서 20~30대 노동자 618명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중 두드러져보이는 건, 노동조합 가입률입니다 열에 아홉명이 미가입 상태였습니다. 절반 가까이가 비정규직이었습니다. 비정규직인데다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다 보니, 저임금에 시달리고 부당한 일도 당합니다. 절반이 빚을 지고, 또 그중 절반은 1000만원 이상입니다. 기사보기 
 홍윤기 교수는 '또 다시 전태일을 배신하면 안됩니다'라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우리의 노동시민을 우리들의 노동공화국이 품을 수 있도록 진정 국격을 높여야할 때'라고 말합니다. 칼럼보기



#G20 폐막했습니다. 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틀 간의 행사 조용히 치렀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의미는 짚어봐야겠죠. 한국은 개발 이슈를 주도 개도국 입장을 반영한 게 성과입니다. 하지만 G20 무용론, 위상 회의론 속에 정부 과잉 홍보 문제도 지적됩니다. 기사보기 

 G20이 대체 뭐길래라는 짜증과 탄식이 이어졌는데, 폐막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코엑스 맞은 편 빌딩들 창문도 열지 못했습니다. 정장을 입지 않았다고 검문당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기사보기

 경향신문의 젊은 필자, 최태섭씨가 오늘 2030콘서트에서 'G20과 이벤트의 정치'라는 글을 썼습니다. 'G20과 관련된 슬로건과 캠페인 그리고 찬양들을 모아놓으면 허경영 전 대선후보의 유엔본부판문점 공약이 슬그머니 떠오른다'고 하네요. 칼럼보기
 
이택광 교수는 '쥐'의 상징성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서양에서도 쥐는 저열한 민족을 상징하는 말이었다 하네요. 그래도 히틀러는 미키마우스를 용인했습니다. 칼럼보기 

#포항 노인요양원 화재 사고로 할머니 열분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전기합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경보기, 스프링쿨러 등 장비는 애초 없었다고 합니다.  기사보기
 대부분 중증 환자이다 보니 화염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게다가 직원들의 착오로 119 신고마저 늦어져 피해가 커졌다고 합니다. 기사보기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명복과 부상 할머니들의 쾌유을 빕니다.

 올해 유난히 군 사고가 많습니다. 공군정찰기가 훈련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군 당국이 찾고 있는데, 기종 자체가 1966년 생산된 것이라고 합니다.  조종사분들 명복을 빕니다. 기사보기

#검찰이 공직윤리지원관실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 의뢰를 받았을 때, 애초 대검 중수부는 즉시 압수수색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위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이유였는데, 근거 수집을 위해 압색을 하고, 법원 기준이 그리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구심이 나옵니다. 기사보기

 한나라당 내에서 불법사찰 재수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찬성입니다. 새로운 증거가 나왔으니 새롭게 수사해야 한다는 간만에 합당한 주장이 나옵니다. 민간인 김종익씨 말고, 사찰을 받았던 정태근, 정두언 의원 등도 강하게 재수사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여론, 그러니까 차기 총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곧 청와대와의 싸움이 시작될 것 같네요. 청와대 불법대포폰 수사이기도 하니까요. 기사보기

#유시민 국민참여당 의원이 총선 출마를 밝혔습니다. 총선은 대선과 같은 해입니다. 대선 후보를 포기한 걸까요? 오히려 총선 뒤 8개월 있다 치러지는 대선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덕양갑엔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가 당선되길 바란다며 다른 지역 출마를 이야기했습니다. 야권연대 틀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오네요. 기사보기

#약탈문화재와 국유재산이라는 한국, 프랑스간 19년간 줄다리기 끝에 프랑스에 가 있는 외규장각은 5년마다 대여 갱신으로 144년만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기사보기 세자 책봉 등 행사과정이 기록된 국보급 문화재입니다. 돌아왔다는 점에서 뜻을 찾을 수 있지만, 대여갱신이란 점에서 프랑스소유권을 인정하게 된 셈입니다. 약탈을 인정하는 전례가 생긴 것이기도 합니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