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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방문객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경향신문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미디어로그에 방문하게 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저는 이번에 새롭게 KHAN 미디어로그의 일을 맡게 된 Noribang입니다.



세계 최초의 일간지라는 [라이프치거 차이룽겐]이 발행된지 340년,

한국 최초의 근대적 신문인 [한성순보]가 발행된 지 127년이 되어가는 지금,

사회 곳곳에서는 '신문의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TV, 라디오, 잡지 등의 언론 매체들,

그리고 날로 혁신되는 정보통신 기술, 격변하는 사회 환경...

자사의 이익을 위해 언론의 바른 길을 외면하는 신문사들...

신문의 구태의연함에 실망하여 떠나가지만, 그래도 마지막 기대를 하는 시민들...



신문이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상의 변화를 인식하고, 신기술을 도입하여 치장해서

재정을 넉넉하게 하여 신문사의 경영 상태를 안정시키고,

세상의 여러 소식들을 치장해서 전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신문에 있어 중요한 원칙은

독자들의 사랑을 먹고, 아픈 이야기라고 해도

따뜻하면서도 바른 자세로 듣고 해결하는 

'영혼이 있는 언론' 만들기라고 생각합니다. 




경향신문은 여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씩은 세상의 풍파에 말라가거나, 가끔은 좋은 길을 망설이는 영혼에 

닭고기 수프를 먹이고 보다 튼실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구독료를 내 가면서,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래도 뭔가 기대를 하고 보는 경향신문인데,

보다 더 좋게 만드는 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2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경향신문을 읽어왔던 독자로서,

64년 동안 쌓은 京鄕의 관록을 마주하고,

다른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는

조그만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말을 던져 보려 합니다.

그 중에는 경향신문에 관한 이야기도 있을 터이고,

다른 주제에 관한 생각도 나올 수 있겠지만,

부디 이 장소가 신문과 독자들이 쌓는

조그만 신뢰와 화해의 장소, 나아가 아이들의 놀이방처럼 

편안한 곳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0년 9월 16일, 

관악산에서 정동을 바라보면서 

Noribang 올림







추신) 이 곳은 말 그대로 '놀이방'입니다.

부디 기자분들이나 논설위원, 경영진 여러분들도 마음 편히(?!) 보아주시고,

공든 탑이 비록 낮더라도, 무너지지는 않도록 재미있게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