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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보도 분석/제언] 2010.11.1(월)



오전의 대관령 목장에서 양들이 풀을 뜯는 모습.
왼쪽의 양은 털이 수북하고, 오른쪽 양은 어느 정도 깎은 듯합니다.

정적인 사진으로는 매우 평화로운 풍경으로 보이지만,
실상 양들이 풀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뜯어먹는 모습을 실제 목격하면
'걸신들린 듯 먹다'는 표현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짐작할 수도 있겠습니다.

대체로 먹는데는 솔직하게 행동하는 양들의 모습이 괜찮아 보여서
Weekly경향 사진 응모에 출품해 볼 생각도 있었지만,
김석구 기자께서는 이런 '평이한 사진'을 어떻게 대할까를 두고 고민하다
그냥 여기에 싣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괜찮겠지요? ^^

이제 양들이 사는 산정은 물론, 도심의 골목들도
서악에서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에 옷깃을 세우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11월 3일까지는 쌀쌀하다는 보도가 있어서 걱정도 됩니다만,
아무쪼록 마음까지 쌀쌀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트위터 어록) 경향신문 이용균 기자 - 그런 기자들이 있다. 신문 끝자리에 적힌, 혹은 자기 명함 뒤편에 적힌 두 글자가, 세상을 '계몽'할 수 있는 권력이라고 착각하는. 그래서 '올바른 방향'이라는 착각하에 무지막지한 비물리적 폭력을 허용하는. 그런데, 그런 선생님들도 많은 듯.

=> 서울교육청의 학생 체벌 전면 금지에 관해, 이용균 기자께서 다른 분과 이야기하다 파생된 듯.
 설득과 계몽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아마 경청과 의견 수용, 적절한 화법 선택의 차이가 아닐지...



=> 여기서 아쉬웠던 것은, 기사가 아니고, 첨부된 '그림'입니다.
기사에서는 아내가 남편 모르게 부동산이나 예치금 등 재산을 숨긴 것으로 나와 있는데,
그림에는 (前) 아내와 마주하는 (前) 남편의 뒷주머니에 돈이 꽂혀있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 물론, 기사에 제시된 사건의 내용만이 아니라 판결의 의미에도 주목한다면, 
판결 내용이 전반적으로 이혼한 부부에 적용된다는 점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독자들이 '남편이 잘못한 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어서 걱정됩니다.
이왕 기사와도 연계되도록, 아내의 주머니에 돈이 꽂혀있는 그림이 좀 더 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기사 : <서울경찰청은 지난 6월 삼성전자로부터 중고 노트북 540대를 기부받았다. 대당 50만원씩 칠 경우 2억7000여만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그러나 업무상 노트북을 쓰는 전·의경들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 서울경찰청이 삼성전자에서 기부받은 노트북이 '전/의경이 주로 사용할 것' 등으로 설명했다면 맞는 기사.
다만, 기사에서 '노트북 기부'와 '전/의경'의 관계를 연결해주는 문장이 부연되었으면 합니다.




=> 40판 경향 기사와 달리, 경향닷컴에 올라온 기사 제목은 <내년부터 '책가방 가벼워진다'>입니다. 

=> 기사 말미에서, 교육부가 검정교과서의 합격 유효기간 5년을 없애기로 했다는 점은,
상시 개편에 잘 적응할 수 있어서 좋으나, 교과서 전환이 남용될 우려도 있다는 점이 간략히 지적되었으면 합니다.



=> 기사에는 줄곧 제주올레 12코스의 해당 봉우리를 <당산봉>으로 표기하지만,
지도에서는 <단상봉>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로 일치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아울러, 올레길을 흙에서 돌로 바꾸는데 대한 사람들의 문제 의식 제기가 좋았습니다.
당장의 편리함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흙을 원하는 소리의 전달도 마음에 들었고요.
다만, 제주도 측에서 제시한 '답압' 현상의 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깊게 썼으면 합니다.
실제로 적지않은 사람들이 밟아서 흙이 침식된다는 논리도 어느 정도는 설득력이 있는만큼,
이에 대해 분석하고 반론/대안을 내놓으면 좀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미국으로 향하던 예멘발 항공화물에서 지난 29일 잇달아 발견된 폭발물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디트로이트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파미수사건 당시 쓰인 폭발물을 만든 테러범이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 <미국으로 향하던 예멘발 항공화물에서 지난 29일 잇달아 발견된 폭발물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디트로이트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파미수사건 당시 쓰인 폭발물을 만든 테러범이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백악관은 '법의학적인 분석 결과... 폭발물은 동일범이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 말했지만,
폭발물의 제조/관리 방식이 같으면 '동일범'일 개연성은 상당히 높아지더라도, 
실제 반드시 '그렇다'고 단정짓기는 쉽지 않은만큼, '알려졌다'는 표현이 나을 듯합니다.



=> 전세시장 자체의 '괜찮은 조건의 주택' 수급 불균형 문제는 올바로 지적하고 바로잡을 필요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전세가격 상승의 원인에서 '주택값 상승/하락'을 고려 조건에서 제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
비록 그것이 학습 효과와 비이성적 판단에서 온 것이라고 해도, 현실적인 상황은 이와 연관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

지방과는 조금 달리,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문제를 본다면, 개인적으로는 
[ 금융위기 경기 침체 -> 주택가격 하락 -> 부동산 시장 침체 -> 부동산 거품 자각 / 주택 전망 비관-> 
주택 매수 수요 하락 -> 전세 수요 증가 ],
[막개발로 인한 소규모 주택 멸실 / (공사) 중저가형 임대주택 공급 인색 / 저금리로 전세금 이자소득 하락] 

이런 원인들이 모두 전세가격의 상승에 기여한다고 생각되며, 
무엇이 더 핵심적인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정부나 공/사기업의 주택 막개발이나, 언론의 선정성 보도를 조장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찬반투표 끝에 참석자 50여명의 지지를 받아 회장에 당선됐다.>
=> <찬반투표 끝에 참석자 50여명 대부분의 지지를 받아 회장에 당선됐다.>

=> 기사의 문장이 '참석자 중 50여명의 지지' / '참석자 50여명의 대부분 지지' 등 중의적으로 읽힐 수 있으므로,
연합뉴스 등 타 언론을 참고하여 '대부분'이라는 말을 포함시키면 좋겠습니다.



=> 동방신기 / JYJ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분들이 많은 항의를 남긴 기사였습니다.
물론 동방신기/JYJ의 두터운 팬층이 음반을 구매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생각되지만,
대단했던 음반 구매량 / 빌보드지 표지에 JYJ가 등장했던 것 을 생각해 보면, 
음원 자체의 품질이나 완성도는 어느 정도였는지, 팬층의 연령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피해의식 공유'라는 말을 쉽게 사용하기 이전에, 
전문가 몇 명보다는, SNS 등의 장소에서 많은 이들에게서 여론을 들어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음원시장에서 JYJ가 생각보다는 괜찮은 평을 받는 것같다는 이야기도 있고,
공연장의 20만 원 가까운 '최고' 표 가격만이 아니라 '일반' 표 가격은 어땠는가도 고려해 썼다면
좀 더 나은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삼성생명은.... 국민은행전에서.....70-64로 이겼다.>
=> <삼성생명은.... 국민은행전에서.... 70-66으로 이겼다>





@Noribang [지옥이 비는 날까지 나는 부처가 되지 않겠다] - 지장보살.
                [어린아이들이야말로 천국에 가장 가까운 존재이다] -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