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시대 데자뷔 인사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5일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임명되자 야당에서는 "유신 부활" 여당에서도 "과거 회귀"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 실장은 박정희 정부 말기 청와대 법률비서관을 지냈고 , 평검사 시절인 1972년 유신헌법 제정에 관여했습니다.

김 실장은 정수장학회 1기 장학생으로 장학생들 모임인 상청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여야가 5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증인채택과 동행명령장 발부 및 고발, 국정조사 기간 연장 등에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의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5일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등 각종 쟁점을 논의하고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3자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청와대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청와대 후속조치가 제시되지 않은 것에 반발하고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다론 소리를 하는 등 3자회담을 둘러싼 이견이 하루 종일 노출됐습니다.

검찰의 미납추징금 환수가 진행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부동산을 잇달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전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씨가 지난 3월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한 고급 주택을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장남 재국씨도 최근 평창동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0년 12월 정부에 승인신청서를 낼 당시 종합편성채널에 투자키로 했던 법인주주들이 상당수 바뀌고 채널A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신규 출자 법인도 다수 섞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언론개혁시민연대와 전국언론노조, 언론인권센터가 참여한 '종편 승인 검증 TF'는 5일 "종편 3사의 사업자 선정 후자본금을 채우는 과정에서 상당수 주주들이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허술한 심사 기준으로 이런 편법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영산강에 보 2개가 건설된 후 처음으로 중상류에서도 녹조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산강에서 녹조가 가장 심한 지점은 나주 느러지전망대부터 몽탄대교까지 7km 구간이며, 4대강 사업으로 새로 만들어진 죽산보와 승촌보에서도 녹조 띠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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