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11월13일 서울 평화시장 앞에서 22살 청년 전태일 열사가 분신했습니다.
그로부터 43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노동자들의 죽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970년 254달러였던 1인당 국민소득이 지난해 2만2708달러로 100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은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슈퍼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 레이테섬의 타클로반은 삶과 죽음이 뒤엉켜 있는 참혹한 모습이었습니다.
물과 음식이 부족한 생존자들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망치로 유리창을 깨거나 철문을 부수고 식료품점에 침입하고 있습니다.
타클로반에 파견된 경향신문 김보미 기자가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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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외압 의혹을 받은 뒤 스스로 감찰을 요청했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11일 오후 감찰 결과 발표 직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날 윤석열 여주지청장과 박형철 수사부팀장에 대해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 공소장 변경 신청 과정에서의 지시불이행 등 비위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 지검장에 대해선 비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다수 의견으로 권고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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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는 11일 인사청문회에서 10월 유신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판시처럼 국민 기본권을 심대하게 침해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등 과거 유신 시절 사법부 판결들이 재심을 통해 잇따라 무죄로 확정되고 있는 것에는 “역사적 부채감은 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답변 부실, 전문성 부실, 자료제출 부실이 결합한 ‘3대 부실’ 청문회라고 몰아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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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석학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수십억원을 쓰고 있는 서울대가 6개월 넘게 강의조교(TA) 임금은 체불하고 있습니다.
1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조교임금 체불 피해학생 모임’(학생모임)은 최근 한국연구재단 감사팀에 조교비 체불에 관한 e메일을 보냈습니다.
학생모임은 지난달 17일에도 학내 게시판을 통해 “BK21장학금으로 조교의 인건비를 대신해 온 게 문제”라며 “미지급 인건비를 조속히 지급하고, 조교 인건비를 BK 장학금과 분리해 책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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