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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131. 어떤 의미에서의 절박함



20판 신문에서는 점잖은 사진기사로 간략하게 등장했습니다만,

현장 취재된 영상에 따르면 실제 촛불 행사장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소중한 의미였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민감한 적대 대상이었겠지요.


'종북'이나 '난동' 등이야 으레 황망히 등장했던 어구라서 그러려니 하지만,

촛불에 대응하는 의미로 '물총'이 등장했다는 것은 의외였습니다.

물대포를 가져오지 않은 것이 어쩌면 점잖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적어도, 진정성과 절박함은 누구에게나 존재하고, 인간을 평가하는 소중한 기준이겠지만,

또한 '지옥으로 가는 길도 선의로 점철되어 있다'는 격언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보편적인 윤리나 정의관이라는 상당히 추상적이면서 어려운 주제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그 가치를 배우면서 좀 더 좋은 길을 찾아가야하는 이유가 있게 되겠습니다.



광고없는 1면, 독자가 함께 만듭니다.                                                                 Readers help to make Perfection

               석간 경향


2010년 9월 16일 창간  제131호 1판            Media.Khan.Kr (Noribang)                             2013년 5월 3일 금요일


 

[1면 : 사실 관계 / 어법]


만 1살부터 사교육, 아이들이 병들고 있다


<그가 “우리 아이는 책을 많이 읽고 자연관찰이나 과학을 좋아한다”고 하자, 

교사는 “그건 초등학교 1학년 과목에 없다”며 “국어와 수학을 잘해야 공부 잘하는 티가 난다”고 거절했다. >


=> 실제로 '놀이학원'이라는 간판에 걸맞지 않은 유아의 학습에 안타까워하게 된 기사였습니다.


그런데 기사에는 설명되지 않았지만, 과연 초등학교 1학년 과목에는 '자연 관찰'이나 '과학'이 없을까요?

실제 초등 1학년 과정을 살펴보면, 이 말은 맞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지난 2월 19일 서울신문의 기사 <새 학기부터 초등 1~2학년 과정 확 바뀐다>에 따르면, 

올해부터 <국어>와 <수학>을 제외한 초등학교 1~2학년 과목은 모두 <통합 교과>로 편입된다고 합니다.

예전에 있던 바른 생활(도덕-윤리) / 즐거운 생활(예체능) / 슬기로운 생활(사회/과학 등)을 합친 것이지요.


웬만한 과목들을 하나로 모은다는 것이 어느 정도의 학습 효과를 내는가는 따로 연구할 수 있지만,

초등 1학년 과목에 <과학>이 없다는 말은 교육적으로는 타당하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용섭 “김한길 측, 대의원에게 전화해 비방·음해”


<다른 대의원이 이날 오후 2시18분쯤 받았다는 전화의 녹취록에는 자신을 자원봉사자로 밝힌 전화상담원이 “이해찬이 뒤에서 이용섭을 돕는다는 그런 얘기가 있고 저도 처음 알았다. 이해찬이 잘못하고 이렇게 실패를 했기 때문에 대표를 다시 뽑는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이용섭 후보가 ‘ARS투표, 기호 3번 이용섭을 선택해달라, 이용섭은 선거 당일 문자 발송을 금지한 민주당 선관위 규정을 준수했다. 반면 상대후보는 선관위 금지사항을 위반해 선거 당일 홍보문자를 발송했다. 이용섭은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통해 여러분의 선택을 받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 민주당의 대표를 선출하고 규정을 재정비한다는 전당대회는 5월 4일에 개최되지만,

 당일의 현장투표 이전에... 

민주당 대표선거의 ARS 투표는 5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ARS로 투표하는 권리당원의 투표율은 약 30%였다고 하는군요.


[지금 논쟁 중] 대체휴일제 도입


<게다가 이번에 또 미뤄진 대체휴일은 토요일과 겹치는 경우에만 적용하는 것이라, 길어야 하루이틀 늘어날 부스러기 휴일에 불과하다.>

=> 이번에 국회에서 논의된 대체휴일제는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다만 설이나 추석 등의 명절은 '토요일'과 겹치는 경우에도 대체휴일로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 : Money Today 기사 - '대체 휴일제' 도입 가시화... 9월 국회서 처리키로)


영·미 골프협회 ‘타이거 룰’ 재조사


<블룸버그통신은 “양대 골프협회가 스코어카드 오기와 실격 규칙 검토하고 있다”면서...> => 규칙


[경향으로 보는 ‘그때’] 1990년 5월 골리앗 농성


<사측은 꿈적도 하지 않았다.

=

> 통상적으로 이 관용구는 {'꿈적'하지 않았다 / '꿈쩍'도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사용됩니다.

굼적 < 꿈적 < 꿈쩍 순서대로 어감이 강해지는 느낌을 준다는데, 

발음이나 말의 어울림에 따라서...... 적절한 사용 시점이 달라지는 감이 있지 않는가 합니다.


[2면 : 어휘]


1. 양압식 : 외부의 압력에 대응해 내부에서도 압력을 일으켜 내외 평형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2. 야경증 : (주로 밤중에) 잠을 자다가 놀라 일어나면서 소란을 일으키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3. 의이인 : 율무의 씨를 다르게 일컫는 말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네요.


[3면 : 만화 - 2013 경향신문 언론학교 첫 강좌에서...]


* 활용 : Microsoft Clip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