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언제부터인가 상대적으로 살기 좋은 봄과 가을이 점차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에는 극단적인 더위와 추위가 오는 일이 늘었다고 합니다.
'언제든 마음은 겨울이다'는 말처럼 어려운 분들도 많지만,
이런 환경에서 날씨마저 심신을 피로하게 한다면 더 슬픈 일이겠지요.
그렇더라도, 누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를 묻지 않고
아직까지 1년에 몇 달이라도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 그 봄빛이 남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적어도 빙하기 이후로는) 조상 대대로 느껴온 계절의 향취를 후손들에게도 온전히,
적어도 일부라도 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좋겠는가 생각하는 날입니다.
매체와 수용자가 나누는 대화, 그 대화의 중심을 생각하겠습니다.
석간 경향
2010년 9월 16일 창간 제135호 1판 Media.Khan.Kr (Noribang) 2013년 5월 9일 목요일
[종합면 - 사실관계 / 어휘 / 어법]
도표만 놓고 봤을 때는, 이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를 아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기사에서 표현된 <해외 원조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서 뭔가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상기한 도표에 나타난 수치가 금액의 비율인지, 혹은 어떤 절대적 액수인지,
화폐 단위는 무엇이고 출처는 어떻게 되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도표가 해당 기사가 의도를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아파트의 기존 상황이 어땠는지가, 재건축의 전망과 같이 비교해 제시되면 좋겠습니다.
어제 134번 글에서 언급했던 '부산 하수처리장'의 사례와 연결되어 보입니다.
1) <신주발행 경영권 확보 추진>
2) <STX는 지난해 10월 자금확보 차원에서 STX에너지의 지분 43.1%를 신주발행 등을 통해 오릭스에 넘기는 대신 3600억원가량의 투자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경영권은 STX가 유지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STX가 최근 위기에 빠지자 오릭스는 STX에너지 지분 확대에 나섰다. 오릭스는 이미 지난달 23일 계약 당시 받은 교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해 STX에너지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계약 당시 삽입된 ‘자산가치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우선주의 전환을 통한 최대 88%까지 지분율 확대가 가능’하다는 조항을 통해 STX에너지의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
=> 기사로 판단하건대, 오릭스가 STX에너지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시도는
'(STX가 그 때까지는 경영권을 유지하며 투자를 받는 수단이었던) 신주발행'보다는
'교환사채의 보통주 전환 + 우선주 전환' 등의 수단을 통해서 했다고
부제에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좀 더 타당해 보입니다. 편집의 고민도 있지만...
오늘의 운세 많이 보시는지요? 여기서는 자신의 생년월에 해당하는 정보만
재미로 보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일반적인' 교훈을 얻는 유용함도 느끼고는 합니다.
어쨌든 돼지띠의 운세를 표현하는 부분에서, '셈치고 조금만 빌려줘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국립 국어원의 사전에 따르면, '셈'이 의존명사로 '어떤 식으로 미루어 가정하는' 의미로 사용될 때는
주로 <XX(하)는 셈치다>로 쓰인다는군요. 예컨대 '속는 셈치다' '갚는/떼이는 셈치다' 등등...
어떤 설명 없이 바로 '셈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특이해 보입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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