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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158. [한국전쟁판] 적대감과 화해를 바라보며...



매체와 수용자가 나누는 대화,                                                                       그 대화의 중심을 생각하겠습니다.                                                       

               석간 경향


2010년 9월 16일 창간  제158호 한국전쟁판        Media.Khan.Kr (Noribang)                         2013년 6월 25일 화요일 

[음악과 함께하는 생각]



한국전쟁, 북의 침략으로 시작되어 남이 반격하다 휴전선에서 멈춘 전쟁으로 정리합니다.

하지만 그 배경에 있는 수많은 국제 정세나 뒷이야기, 이산가족이나 민간인 학살 등 당대는 물론,

이어 '냉전'의 상황에서 벌어진 체제 대결이나 침투/공수, 이를 정권 유지에 활용한 세력의 역사는

비록 남북 간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지만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내용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우연인 지는 모르겠지만, 6월 25일에 맞추어 북방한계선(NLL) 발언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포기 혹은 굴종'으로 볼 수 있는가의 문제로 몰려 있지만...


2007년 10.4 선언의 5항에서 문서로 나왔던 (그리하여 명확한 증거로 남게 된) <<남과 북은 해주지역과 주변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문구와, 남북 등거리/면적 수역 확보 이야기로 연결된 전후 사정을 보건대, 이를 조선일보의 사설처럼 '대한민국 대통령 맞나' 식으로 몰아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제 노 전 대통령은 6년 전에 정권을 이양하였고, 뭔가 정책을 내거나 발언할 수 없는 고인이지만,

국정원이나 여권이 1년 전부터 정권을 이어와서 끝까지 공격할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면...

이는 '애매한 부분'을 어디까지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철학의 차이로 귀결될 것 같습니다.


애초 북방한계선은 국제연합군 측에서 임의로 설정한 선이고,

북한도 20년 동안은 별 말 없이 지켜 왔다가 '이건 아니다' 식으로 항의하고,

1991년 남북 기본합의서에는 '해상 경계선은 계속 협의하며, 그 전에는 쌍방 관할구역으로 한다'고 하니,

서로 입장이 곤란하게 되어서 아예 '평화수역 및 육지/바다 특수지대 설정'으로 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에도, 남북 간에는 국지적인 충돌이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북한은 체제의 자존심을 세우거나, 자신들이 얼마간 몰린다 싶을 때 도발을 많이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희생당했고, 그 상처는 아직도 깊게 남아있습니다.

북방 한계선의 (한국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애매한 속성으로 인해 애먼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북한이 '우리 관할 수역'이라고 주장하는 명분을 막아보고자 10.4 선언을 추진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북한의 의도를 가볍게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할 수도 있으며,

평화수역에서 경찰력만으로 '평화'가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도 있고,

10.4 선언 자체가 우리에게 얼마나 득이 되었느냐는 논쟁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 정권 동안 남북 관계의 개선이나 긴장 요소 완화, 민간인들의 적대감을 줄여나가고

경제 이득을 보고자 한 상황과, 실질적인 안보정책 실천 의도는 어느 정도 평가받으면 싶습니다.

한국전쟁 63년, 정전 60년, 적대감은 기억하고, 문제 해결은 실행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목탁 두드리는 소리]


6연패 한화 ‘2할대 승률’… 화나는 ‘매일져리그’



기사에서, 종이 신문에 표현된 부제인 '6연패 한화 2할대 승률'이 

경향.com에서는 제목에 그대로 실려 표현되었습니다. 우선 한화 구단도 나름 잘 되기를 바랍니다.


'화나(한화)는 매일져(메이저)리그'라는 제목 자체도 해학적이지만,

여기서는 인터넷판에는 나오지 않고, 종이 기사에만 나왔던 '목탁'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보고자 합니다.

사진 왼쪽 윗부분, 파란색 원 안에 들어있는 그림입니다. 흑백으로 표현되어 막연하기도 하네요.


종이판과 인터넷판 모두 기사를 읽어보면, 어느 부분에도 '목탁'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를 야구방망이나 장갑 등의 물품으로 보기에는 '너무 목탁과 닮아' 보이더군요.


그러던 중,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알려진 사례라고 생각하지만)

한화 구단을 응원하는 분들이 목탁을 두드리는 모습을 포착한 기사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스포츠서울] '1승 제발…' 한화 팬의 간절한 '목탁 응원'에 네티즌 시선집중  


이 기사에 따르면, 한화 구단이 한동안 2013년 첫 승을 거두지 못 할 때, 나왔던 응원 도구였다는군요.

당시 한화 선수들은 10연패를 당했을 때 각오하는 의미에서 삭발을 하고, 선수단은 이런 식으로 응원을 해서

'한화 보살스'라는 구단의 별칭이 붙기도 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기억을 되새기기도 했지만, 이왕 목탁을 그림으로 넣을 거면 기사 제목처럼

풍자/해학(?!)을 표현하면서도 구단을 위로할 수 있는 설명을 붙였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림의 효과도 좀 더 붙지 않았을까요?






한국전쟁

저자
박태균 지음
출판사
책과함께 | 2005-06-2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한국전쟁은 국내적으로 한국사에 있어서 거대한 역사적 사건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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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2003)

Oseam 
9.4
감독
성백엽
출연
김서영, 박선영, 표영재, 손종환, 배정민
정보
애니메이션 | 한국 | 75 분 | 200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