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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200. [특집] 석간 경향의 제작 방식을 공개합니다.












* 이번 화에 나온 인물이나 상황의 그림은 Microsoft Clip Art에서 따왔습니다.



0. 저는 유치원에 다니지는 않습니다만, 아침에 일어나 신변 정리를 하고 식사를 하는 모양새는

노래에 나온 모습과 비슷합니다. 아니, 저 정도로 활기차지는 않을 수도....



1. 우선 이야기의 기초로 삼기 위해, 경향신문을 찾아야 합니다.

지방으로 내려갈 수록, 길거리에서 경향신문을 보기란 어렵습니다.

'아, 한겨레는 배급망이 상당히 잘 짜여 있구나' 싶을 정도지요.

{그럴 때마다 이름인 경향(京鄕 - 서울과 지방)이 아쉬워지는데,

가끔씩은 '스포츠경향'이 더 자주 가판대에 보여서 흥미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지방에서 이야기를 할 때는 도서관에 들러 배달된 신문을 보고, 

서울에서 활동할 때는 주변 가게에서 종이 신문을 구해 읽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야 때문에 선호하지는 않는 방식입니다만, 사정이 좋지 않을 때는 전자 지면을 보거나 

NAVER에서 친절하게(?!) 정리한 기사 목록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지역 기사 몇 가지는 종종 빠져 있습니다)





2. 1면부터 마지막 면까지 읽어가면서, 어딘가 아쉬운 부분은 날짜별로 연습장에 표시합니다.

보통 하루에 연습장 한 면 정도가 소요되지요. 다만 날에 따라 지적할 부분이 많으면 두 장 정도,

깔끔하게 마무리될 때는 하나도 나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주로 띄어쓰기나 오탈자, 외래어, 낯선 용어, 사실 관계 문제, 기자/필자와 저의 의견 차이 등이

표현되는 곳으로, 아직 정제된 필체는 아닙니다. 일단 떠오르는 생각을 적는 것을 우선시합니다.

이렇게 신문 한 부를 읽고 정리하고 의문을 표하는 과정이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3. 지적한 내용이 많든 적든, 이 작업 시간은 대체로 평균치를 유지하더군요.

연습장에 적어둔 기사를 찾아서, 연결창을 만들어 누르면 전자 기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짤막하게 남겼던 느낌을 좀 더 세부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거칩니다 (가장 어려운 시간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향신문사의 YouTube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이런저런 관련 생각도 끼워넣으면서, 

화면 마지막에는 나름의 '광고'를 올리기도 합니다. 대체로 광고는 인상적인 책이나 음악, 장소, 영화 등의

정보를 올려놓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어떤 영리적인 개입이나 부탁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지면을 개편할 일이 생기더라도, 암시적인 의미를 주는 '광고'는 나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