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창간 198편 최종 수정 : 2013.11.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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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갈무리 : 2013.11.4. [월] 경향.com - khan.co.kr)
11월 첫 월요일, 경향신문은 1면부터 개편을 예고하는 공지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경향.com 첫 화면도 예전보다는 조금 더 깔끔한 느낌도 드는군요.
(다만 새로 기사를 열 때마다 adf.mediaharbor.co.kr의 알림창이 뜨는 것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지...?!)
더하여 인터넷 음성 방송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적자니 새삼스러운 마음입니다.
얼마 전 [주간경향]은 표지에서 <Podcast의 변주>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비용이나 주제 변환, 경쟁 심화 등의 문제를 거론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일이라는...
그럼에도 사람들이 예나 지금이나 언론 매체에서 무언가 기분을 풀 수 있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면, 새로운 매체에 맞추어 이러한 시도를 하고
내년의 개편을 예고하는 것도 "종합 편성" 신문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 해도... 매체의 기자(≠정보원?!)들이 만들어내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인 '신문'과
상대적으로 쉽게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영상 방송'은 여전히 중요한 화두겠지요.
그리하여, 석간경향도 새로운 시도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씩 받아가면서
신문에서 보았던 오늘의 느낌을 전달해 보려 합니다. 어느덧 새로운 달을 맞이하면서...
미·베트남 원자력협정 ‘농축·재처리 금지’ 법적 강제조항 없어
<미국 상원 외교위 간사인 공화당 밥 코커 의원은 지난달 28일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보낸서한에서 한국과의 협상을 예로 들며 “최근 외국과의 원자력협정 협상에서 미국 정부가 비확산정책에서 멀어지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보낸 서한에서
JP모건, 사업권 승인 대가로 한국 고위층 자녀 특채 의혹
<1977년 수정된 미국의 해외부정거래방지법은 미국 기업이 사업상 이득을 획득할 목적으로 외국 정부 관리에게 ㅋ뇌물을 주는 것을 금하고 있다.>
=> '뇌물'의 오타로 생각됩니다만, 어쩌면 조금 '우스운' 대상이라는 특성을 암묵적으로(?!) 표현했을지도...
<국내 원자력계가 ‘미국이 농축·재처리 권리를 허용하지 않아 국내 사용후 핵연료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는 논리로 자신들이 원하는 파이로프로세싱(사용후 핵연료 건식재처리)을 얻어내려 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여론 선전과 보수 언론 등을 대상으로 한 언론 플레이로 한·미 원자력협정은 마치 농축·재처리로 대표되는 ‘핵주권’을 되찾는 게 목표인 것으로 각인돼 있다.
하지만 정부가 설정한 원자력협정 개정의 3대 목표(핵폐기물 처리 방안 강구,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 원전 수출력 강화)에서 알 수 있듯이 농축·재처리는 이번 협정 개정의 핵심과는 거리가 멀다. 핵폐기물 처리는 원자력협정이 아니라 폐기물 저장소 확보를 위한 국내적 합의로 풀어야 한다. 또 직접 농축하지 않고도 핵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은 많이 있다. 정부의 3대 목표는 사실상 농축·재처리와는 무관한 사안이다.>
* 기사에서 언급된 내용처럼 핵 연료의 건식 재처리 (파이로 프로세싱) 방식이
기존에 사용한 핵물질의 양은 물론 방사성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위해 필요한 '고속 증식로' 기술이 완전하게 확보되지 않은 점이나,
재처리를 위한 비용과 핵물질 자체의 위험성, 기존에 쌓인 폐기물이 '한도 수치'에 다다랐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는 쉽지 않은데... 예전에 경향신문에서도 이에 대해 분석을 했던 기억이 있지만,
이러한 내용을 '문제라 생각되는 주장'에 대한 반론 성격으로 간략하게라도 다루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기자가 아는 사실이고, 예전에 쓰였던 기사를 세심하게 읽었던 독자만큼이나...
오늘 신문을 처음 읽기 시작한 사람을 대상으로 의구심을 풀어주는 '미덕'이 여전히 중요하다면요.
<현대그룹의 경우 현대상선이 최근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이용해 회사채 2800억원을 차환 발행했고 현대부산신항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 회사채 신속 인수제 (차환 지원제) : '회사채 신속인수제(회사채 차환 지원제)'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기업이 사모로 회사채를 발행하면 한국산업은행 등이 인수해주는 제도
(인용/참조 : 연합통신정보 시사 금융 용어 - <회사채 신속 인수제> 2013.11.1 보도)
<서스펜션도 한층 부드러워진다.>
* 서스펜션 (Suspension) : 차체의 완충 장치로, 차량이 흔들리는 길에서 받는 충격을 줄인다고 합니다.
<언리미티드 행사에서 박씨를 만났다는 이근혜 문학과지성사 문학팀 편집장은 “상업 출판물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은 없다”며 “문지 시인선에 대한 오마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Unlimited 행사 : '제한 없는 행사'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 오마주 (Hommage ; 불어) : 본래는 '존경/경의'의 뜻으로, 누군가의 인상적인 행태를 재연하는 것입니다.
<최근 프로젝트화된 가족, 경영가족, 기획된 가족 등은 가족의 도구화를 보여주고 있다. 불확실하고 위험한 사회에서 개인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있고, 가족은 사령탑의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사랑’은 불안을 잠재우고 정서적 위안을 공급해주는 오아시스로 의미 부여된다. 거친 사회에서 유일한 안식처가 가족으로 의미 부여되기도 하였으나 최근 10여년 동안의 사회·경제적 변화 등과 맞물려 가족은 또 다른 오아시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
1999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인터넷 이용과 휴대폰 가입 인구, 그에 따른 동창회사이트의 개설, 각종 만남을 전제로 한 인터넷 카페 증설과 휴대전화 보유의 범국민화는 기혼자들로 하여금 혼외관계에서 친밀함(intimacy)의 경험 기회를 높여주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혼인은 부부간 성적 성실의무를 상호약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혼외관계에서의 친밀한 관계는 ‘민법’이 정하는 ‘부정한 행위’로 간주되어 이혼사유가 되고 있고, ‘형법’상 형사처벌도 이루어지고 있다. 즉 최근 10여년 동안 세계경제체제와 맞물린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변화는 가족의 기획과 불법적 친밀감을 동시에 확대시키고 있다.>
* 미혼자의 입장에서, 얼마 전부터 <조주은의 가족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혹시 저의 현실 이해 정도나 포용력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매번 이 기고에서만큼은 어딘가 마음이 삐걱거리는 느낌이 계속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비록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90%라고 해도,
나머지 10%에서 자극을 받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어쩌면 욕심이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해당 이야기에서 사회적으로 가족이 '효율적이지만 피로한 집합'으로 자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이는 공적 제도와 사회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의 의식 계발로 해결할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혼외의 친밀한 관계'라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 불륜으로 연결이 되는 것인지,
서로 사이좋게 지낸다는 것을 법률상 '부정한 행위'로 바로 띄워보내는 것이 가능한지,
가족이 안식처로 자리할 수 있는 방식을 제기하는 대안을 찾을 수는 없을지... 등등에 대해서 말입니다.
가족을 해체시키든, 보듬어나가든 그것은 세상에 적응하는 사람들의 몫이고,
사명이나 의무감만으로 버티기에는 사람의 감정이 황폐화될 수 있다는 것도 느끼기는 하지만...
'개인의 노력과 회복'이라는 부분을 이런 식으로 넘어가는 것이 그렇게 쉬운가 하는 마음도 들더군요.
응답하라 1994
- 정보
- tvN | 금, 토 20시 40분 | 2013-10-18 ~
- 출연
- 고아라, 성동일, 이일화, 정우, 유연석
- 소개
- 1994년을 배경으로,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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